코로나 팬데믹, 유사 의학이 꿈틀대는 까닭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을 비롯한 다른 천체가 공전한다는 천동설은 아리스토텔레스가 기반을 마련하고 프톨레마이오스가 집대성한 이후, 2000년 가까이 철옹성 같은 권위를 자랑했다. 이런 천동설의 위력은 과학에만 국한하지 않아 신학과 철학에도 크게 영향을 주어 중세사회의 지적 기반을 만들었다. 니콜

병원 마케팅 따라 블로그에 후기 남기면 위법?

요즘 소비자가 판매자의 블로그나 사회관계망(SNS) 페이지 등에 후기를 작성하면 포인트를 지급해주거나 할인혜택을 주는 소위 리뷰지원금제도가 성행하고 있다. 병원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의료법에서는 "누구든지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 및 이를 사

금연, 운동... 새해 결심 '작심삼일'로 끝났다면...

필자의 대학병원 근무시절에 지도학생이었던 A군은 현재 모 의과대학의 산부인과 교수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진료영역은 물론, 교육, 연구실적까지 뛰어나 해당 대학의 보배교수이다. 연초에 A군이 생각나는 것은 그의 학창시절의 남다른 재능이 생각나서다. 여기에서의 재능이란 뛰어난 두뇌를 말

오미크론,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닌 까닭

Ⅰ 언어는 묘한 힘을 지닌다. 내용 혹은 본질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어도 그저 '부르는 방법'을 바꾸는 것만으로 완전히 다른 영향력이 생긴다. 예를 들어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비롯해 산업 현장의 안전규제를 대폭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한 번에 말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무슨 내용인지

온몸 부상 이겨온 타이거 우즈, 손은 멀쩡한 까닭?

골프 스윙이 잘 안된다고 하면 레슨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그립부터 체크한다. 그만큼 손은 골프 스윙의 기본 부위라고 감히 얘기할수 있다. 골프로 인한 손부상의 흔한 원인은 잘못된 그립 방법과 부적절한 크기의 그립 사이즈, 그리고 과도한 연습으로 알려져있다. 이 가운데 ‘방아쇠수지(trigger fi

여성은 DNA가 남성보다 많으니 우월?

우리 사회에서 최근 페미니즘이니 안티페미니즘이니 하는 단어들이 언론에 자주 등장한다. ‘여성주의’ 라는 우리말도 있는데 굳이 페미니즘(Feminism)이라는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모르겠다. 아무튼 전통적 페미니즘은 남녀의 권리는 동등하다는 개념의 ‘남녀동권주의’ 라고도 불릴 수 있겠다.

공복혈당 장애 무시하면 큰일

1442만. 2020 당뇨병 현황표(Diabetes Fact Sheet) 기준 공복혈당 장애를 포함한 30세 이상한국인의 당뇨병 현황이다. 1442만명 가운데 당뇨병은 494만명, 공복혈당 장애는 948만명으로 추정된다. 공복혈당 장애는 당뇨병 전단계를 진단하는 기준 중 하나다. 당뇨병 전단계는 공

의사로서 '탈모약 공약'이 씁쓸한 까닭

Ⅰ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와 드라마에는 노숙인이 종종 등장한다. 물론 노숙인은 미국에만 있는 문제가 아니다. 경제가 일정 이상의 규모와 수준에 도달한 나라, 흔히 말하는 '선진국'에서도 노숙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런던, 파리, 로마, 도쿄 그리고 서울처럼 특정 국가의 수도가 아니라

겨울골프 부상 막고 스코어 줄이는 비법은?

매년 11월 열리는 골프 국가대표 선발전은 내일의 스타를 가늠할 수 있는 대회인데, 2018년 대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선발전은 유별났다. 갑자기 한파가 몰아닥쳐 선수들이 11월 중순이지만 영하의 날씨 속에서 경기해야만 했다. 오전 7시대에 시작한 대회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선수들은 전반전을 꽁꽁 언 그린

코로나 면역력 위해 비타민D 어떻게 보충?

지난주 코로나19와 비타민D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국내 의료진의 첫 연구논문이 언론들을 통해 소개됐다. 비타민D가 부족·결핍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높고 감염되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내용이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코로나19의 감염률과 중증도, 사망률 등을 전체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