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기업 김모이사(48). 최근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회사에 들어오다 까무라칠 뻔 했다. 주요 거래처 임원이 로비에서 굳은 표정으로 서 있었던 것. 식사 약속을 깜빡했던 것이다.김이사는 그날 휴대전화를 잊어버려서 연락도 못받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휴대전화는 집의 냉장고 안에 있었다.
그는 “20년 이상 거의 매일 술을…
“어제 밤 집에 어떻게 들어왔지?”
술만 마시면 왜 기억이 안날까? 술꾼이 술 마신 다음날 ‘술자리 멤버’에게 지난밤의 추태를 듣는 것은 고역이다. 도대체 ‘필름’은 왜 끊기고 주사(酒邪)는 왜 생길까?
뇌는 부위마다 독특한 기능이 있고 서로 연관 작용을 하는데 알코올은 신경억제제로 작용해서 뇌의…
H그룹 강모과장(38)은 지난주 병원에 급히 실려갔다. 거래처 사람과 술을 마신 다음날 갑자기 얼굴이 붓고 오렌지색 혈뇨가 나온 것. 응급실에서 피를 검사했더니 ‘급성 신장염’. 의사는 과음 탓으로 콩팥에 염증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과장은 “음주가 간이나 위 등 소화기에만 주로 영향을 미친다고 알고 있었는데 온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