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려 박사를 기리며

다가오는 24일은 성산(聖山) 장기려 박사의 열 한 번째 기일(忌日)이다.성산은 평생 가난한 이웃을 보살피며 이산가족의 아픔을 온몸으로 안고 산 의사였다. 그는 춘원(春園) 이광수의 소설 ‘사랑’의 주인공 안빈의 실제 모델이었다. 춘원이 “성인 아니면 바보”라고 말한 당사자로도 유명하다.성산은 해방 후 평양에서 교수 생활을 하다가 아내…

의사 선생님, 선생님

조선시대에는 격이 비슷한 가문끼리 혼례가 이뤄졌습니다. 영의정 3명 나온 집안이 대제학 1명 배출한 집안, 대제학 3명 배출한 가문이 산림처사 1명 배출한 가문과 비슷했지요. 김삿갓 같은 산림처사를 3명 배출한 가문은 선생 1명 배출한 가문과 동격이었습니다.”(김충렬 전 고려대 철학과 교수) 선생님은…

의사들이여 행복을 얘기하자

왜 모두들 조용할까. 온라인에서 의사의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조사결과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의사가 여론몰이 식 공격을 받고 있는데도 ‘이건 아니다’라고 맥을 짚어 말하는 사람은 없을까. 발단은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미래의 직업세계 2007’에서 의사가 직업 만족도가…

학회의 성명서 유감

예로부터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라고, 오이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 관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다. 최근 일부 학회가 성명서를 낸 것에 대해 취지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노린 효과보다는 불필요한 오해만 낳고 있는 듯 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