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무지할수록 목소리가 클까요?
위 사진은 1983년 발사된 무인 우주선 파이오니아 10호에 설치된 알루미늄 판입니다. 외계인들에게 태양계에서의 지구 위치와 그 속에서 사는 남녀의 모습을 알리는 그림이지요. 이 그림은 미국의 천문학자 겸 과학저술가였던 칼 세이건의 주장에 따라 그의 아내 린다 세이건이 그린 것입니다. 1996년 오늘은…
수신료를 올리기 전에 짚어야 할 것들
KBS 수신료 때문에 온라인이 뜨겁네요. KBS가 지난주 수신료를 현재 2500원에서 4000원으로 60% 올리겠다는 인상안을 이사회를 통해 의결한 데 이어, 어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에도 수신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욕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KBS는 급히 “이번 수신료 인상과는…
허그 데이, 사랑과 건강을 위해 안아주세요
안아주세요, 오늘은 ‘허그 데이(Hug Day)’, 안아주세요, 꼭 껴안아주세요. 서로의 온기를 나누세요. 솜털이 서로 스치도록 부드럽게 또는 젖꽃판이 으스러지도록. 오늘 12월 14일은 ‘허그 데이’입니다. 미국에서는 1986년 이름도 거시기한 케빈 자보니 목사가 “미국인은 프랑스인보다 훨씬…
눈길에선 한 그루 다복솔이 되세요
늘 우리 겨레의 옆에서 비바람, 눈보라를 함께 견뎌온 소나무에도 여러 이름이 있답니다. 키가 작고 가지가 많은 어린 소나무를 ‘보득솔,’ 가지가 탐스럽고 소복하게 많이 퍼진 어린 소나무를 ‘다복솔’이라고 한다는 것, 아시지요? 겨울의 들머리에 보득솔과 다복솔에 상고대가 앉았다 녹았다 갈마들더니, 어제 아침에는…
노벨상도 처음에는 욕 들으면서 출발했다
노벨상 수상자를 보면 현대사가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정치, 경제, 과학, 문학의 거두들이 망라해 있기 때문입니다. 노벨상 수상은 개인뿐 아니라 가문의 영광, 나라의 영예이지요. 1901년 오늘은 첫 노벨상 시상식이 열렸던 날입니다.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5주기에 그의 유언에 따라 첫 시상식이…
미세먼지 자욱한 날에는 실내자전거를!
얼마 전 소탈한 시골 아저씨처럼 생긴 분이 저희 회사를 방문했습니다. 자신이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대기업과 경쟁하고 있는데 품질은 자신이 있지만 마케팅에 돈을 쓸 수가 없어 고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분은 한때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에서 로봇을 개발하던 연구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눈 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시 읽는 건 아주 좋아 짧아서 좋아 그 즉시 맛이 나서 좋아 '나도 그런 생각하고 있었어" 하고 동정할 수 있어서 좋아 허망해도 좋고 쓸쓸하고 외롭고 춥고 배고파도 그 사람도 배고플 거라는 생각이 나서 좋아 눈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누가 찾아올 것 같아서 좋아 시는 가난해서…
한류 스타도 외국 가수들처럼 필리핀 구호활동에 나서겠지요?
1965년 오늘은 아이슬란드의 ‘국민 가수’인 비요크가 태어난 날입니다. 비요크는 아이슬란드어로 ‘자작나무’란 뜻이지요. 비요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 공연을 했고 2010년 ‘음악의 노벨상’ 폴라음악상을 받은 세계적 가수입니다. 비요크는 초등학교 때 피아노를 배워 음악의…
당뇨병의 날, 세종문화회관이 파랗게 변하는 이유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온라인 사전에 따르면 연인끼리 함께 영화를 보는 ‘무비 데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쿠키를 선물하는 ‘쿠키 데이’이지만 아무리 찾아도 유래를 알 수가 없군요. 오늘은 인도에서 ‘어린이의 날,’ 콜롬비아에서는 ‘여성의 날’이랍니다. 1917년 오늘은 저의…
추위에 가난한 사람, 불쌍한 동물부터 걱정했던 우리 민족
오늘은 65만700여명의 수험생이 전국 1257개 시험장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이지요? 수능한파는 없지만, 아침에서 곳곳에서 중국 발 미세먼지에 옅은 황사까지 섞인 ‘흙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오늘은 철을 모르는, 저 같은 철부지에게 하늘이 겨울을 준비하라고 똥기는 입동(立冬)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