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하늘의 무지개 바라보면내 마음 뛰노나니,나 어려서 그러하였고어른 된 지금도 그러하거늘나 늙어서도 그러 하리다.아니면 이제라도 나의 목숨 거둬 가소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바라노니 내 생애의 하루하루가천성의 경건한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윌리엄 워즈워드의 ‘무지개’> 그제어제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집을 지어주며 사랑과 자립을 가르치다
2009년 오늘(2월 3일), 그러니까 딱 한 해 전, ‘망치의 신학’으로 유명한 밀러드 풀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망치의 신학’은 집이 없는 사람에게 뚝딱뚝딱 집을 지어주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풀러의 대표적인 책 제목이기도 합니다. 풀러는 미국…
실용은 지성의 토대 위에서 꽃핀다
진눈깨비 속에서 졸업식이다 붉고 큰 꽃다발 가슴으로 슬프고 기쁜 기념사진을 찍는다 식구들과 한판 벗들과도 한판 그리고 독사진도 한판 발등에서 머리끝까지 밀가루 하얗게 뒤집어쓰고 눈발처럼 키득거리는 놈도 있다 평소에 잡먹듯이 매 맞던 녀석이다 그래도 장차 시대구분할 임자는 이 흥청대는 아이들…
전원 시로 우울증을 극복한 시인 프로스트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과학자는 비판에 열려있는 것이 의무인데
최근 의료계의 최대 화두는 건국대학교 재단이 병원 교수 2명을 해임한 사건입니다. 이 대학병원 심장내과의 유규형, 한성우 교수가 흉부외과의 동료 교수가 개발한 수술법에 대한 부작용을 외부에 알려서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이 해임 사유입니다. 위 사진은 건국대병원 간호사가 병원 진료안내표에서 두 교수의…
새해 건강계획 다시 밀어붙이세요
오늘은 대한(大寒). 큰놈이 싱겁다고, 대한은 글자 그대로는 한 해에서 가장 추워야겠지만, 예부터 소한(小寒)보다 푹한 날씨를 보여 왔습니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갔다 얼어죽었다”는 조상들의 재치 넘치는 말 그대로입니다.어제 밤 서울이 겨울비로 젖었지요? 오늘 역시 전국 곳곳에 겨울비 내린다는…
아이티 국민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처음에는 화가 고갱을 떠올렸습니다. 그의 그림에 나오는 평온한 그곳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 그곳은 타히티지요. 남태평양 한복판 프렌치 폴리네시아. 흑진주로 유명한 부유한 섬이죠. 지축이 흔들리는 강진으로 지옥으로 변한 아이티는 카리브 해의 빈국입니다. 1791년 서인도 제도에서 처음으로 독립을 쟁취한…
평생 옮음을 실천한 법조인
가인(街人), 거리의 사람, 즉 ‘평범한 사람’이라는 뜻의 아호(雅號)를 가진 위인이 있었습니다. 1964년 오늘(1월 13일) 세상을 떠난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입니다. 가인은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서 8세 때 사서삼경을 뗐고 한말의 거유(巨儒) 전우의 문하에서 공부한 수재였습니다. 담양…
흡연율이 오른다는데
요즘 다시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다지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정부가 담배를 세원(稅源)으로 삼고 있는 데다 담배를 보건당국이 아니라 예산당국이 관리감독하고 있는 ‘후진적인 정책’이 우선이겠지요. 국회는 몇 년째 금연관련법의 심의를 포기하고 있다지요? 무엇보다 경제난으로 인한 스트레스 탓이 가장 크겠네요. 1964년…
우연이 쌓여 팝의 역사가 바뀌다
1935년 오늘(1월 8일) 왕(King)이 태어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왕’으로 번역되지요?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가 미국 미시시피 주 투펠로의 방 두 칸 자리 집에서 첫 울음을 울었습니다. 엘비스는 딸 리자 마리 프레슬리가 ‘팝의 황제(King of Pop)’ 마이클 잭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