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하늘, 황사 온다면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一生을 살아왔다.
(신동엽의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에서)
시인 신동엽의 시구(詩句)처럼 오늘도 잿빛 하늘입니다. 오전 잔뜩 흐리고
중부지방에는 황사(黃砂)가 올 가능성 있답니다. 만우절에 사상 최악의…
따뜻한 가정이 우등생 만든다
“어린이들이 집을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보금자리로 느낀다면 그 부모는
훌륭한 부모다. 그렇지 않다면 부모의 잘못이며 부모로서 부족하다는 증거다.”
1783년 오늘(4월 3일) 태어난 미국의 소설가 워싱턴 어빙의 경구입니다.
어빙은 스페인에서 프란치스코 타레가의 기타 곡으로도 유명한 ‘알람브라
궁전’을 되살린 인물로…
어머니가 만든 안데르센의 낙관
봄 병아리처럼 아칫아칫 걸어가는 아이들에게 아버지와도 같은 사람,
안데르센이 1805년 오늘(4월 2일) 태어났습니다.
안데르센은 어릴 적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그다지 재능을 보이지 못했다네요.
그런 안데르센에게 어머니는 “한스야, 아름답게 핀 꽃 옆의 싹이 지금은
볼품없지만 언젠가 아름다운 꽃을 피울게다”며 등을…
록 스타의 사랑과 폐암
희한한 사랑 또는 록 음악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3월 30일)은 얼마 전 한국에도 왔던 ‘기타의 신(神)’ 에릭 클랩톤의
62번째 생일이랍니다. 록 음악 평론가들은 클랩톤의 대표곡으로 한결같이
‘Layla’를 꼽습니다. 이 노래는 클랩톤이 친구 조지 해리슨의 아내 패티
보이드에게 바친 곡입니다. 비틀스의 멤버…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 손 씻기
가랑비 정도를 생각했는데, 하늘이 ‘무섭게’ 변하더니, 벼락에 천둥,
작달비, 우박, 황사(黃砂)비까지 ‘볼만한 것’은 다 보여줬습니다.
어제 내린 비는 다행히 대기의 황사를 씻어내는 고마운 비였습니다.
올해는 대규모 황사가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와는 달리, 아직까지는
황사 피해가 적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성공을 위해 좋은 꿈 꾸세요
오늘은 꿈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요?
1985년 오늘(3월 28일)은 ‘꿈을 그린 화가’ 마르크 사갈이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영원히 ‘꿈의 세계’로 떠난 날입니다.
꿈은 렘(REM, Rapid Eye Movement)수면 때 꿉니다. 사람들이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잘 때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화학 시스템이 톡톡…
봄비 우울증은 유머로 떨치세요
봄비가 내렸다 그쳤다 되풀이하면서 봄이 슬금슬금 익어가고 있습니다.
비는 방울의 굵기에 따라 이름이 다릅니다. 안개비는 안개보다 굵지만
비라고 부르기는 어려울 정도로 가는 비. 는개는 이보다는 굵고 이슬비보다
아주 가는 비. 이슬비는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아주 가늘게 오는 비.
이것보다 조금 더 굵은 것이 가랑비.…
봄거리 걸을 때 발에 맞는 신발을
시인(詩人)은 버드나무 가지가 파릇 노릇한 맑은 초봄에 마음을 빼앗기고,
세속 사람들은 비단처럼 꽃들이 활짝 핀 화사한 봄에 취한다고 합니다.
적어도 당(唐) 중기의 시인 양거원(楊巨源)은 그렇게 노래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봄을 사랑하십니까?
봄에는 아무래도 겨울보다 많이 걷게 됩니다. 주말에 엄마아빠 손을…
소중한 물 듬뿍 마시세요
오늘(3월 22일)이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라는 것 알고 계십니까?
많은 사람이 물의 고마움을 잊고 지내고 있지만, 세계 인구 60억 명 중 10억
명이 깨끗한 식수를 못 마셔 고통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UN은 “물은 인권의
문제이며 하루 20ℓ의 물은 모든 인간이 누려야할 권리”라고 선언했습니다.
물은 생명…
봄볕으로부터 피부 지키세요
예부터 “봄볕에는 며느리를 쪼이고 가을볕에는 딸을 쪼인다”고 했습니다.
햇살 따가운 봄에는 미운 며느리를 논밭에 내보내고, 약한 가을에 예쁜 딸을
내보낸다는 건데, 현대 과학의 뒷받침을 받는 속담입니다.
봄에는 피부노화, 피부암 등을 촉진하는 자외선에 피부가 큰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우리말로 경험으로 깨달은 이치를…
봉달이처럼 웃으며 뛰세요
서울에서 개나리가 봉오리를 터뜨렸다는 봄소식과 함께 ‘봉달이’ 이봉주가
상쾌한 소식을 전해주는군요.
올해 서른여덟의 이 선수는 일요일 열린 ‘서울국제마라톤’(옛 동아마라톤)
에서 케냐 선수에 극적으로 역전, 2시간 8분 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동아일보 김화성 스포츠전문기자에 따르면 이봉주는 지금까지 지구…
꽃잠은 봄날 최고의 보약
요즘 많이 졸리시지 않나요?
봄이 되면 인체의 근육과 조직이 이완되는데다 적응해야할 스트레스가
많아 졸리기 마련이죠.
우리말에는 잠을 가리키는 명사가 참 많습니다. 동작별로는 똑바로 앉은 채
자는 ‘말뚝잠’, 등을 구부리고 앉아서 자는 ‘고주박잠’, 머리와 팔다리를
오그리고 옆으로 자는 ‘개잠’, 어린애가 만세를…
나른한 봄, 생기를 살리는 생선
시인 이성부가 봄을 가리켜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고 노래했듯, 그렇게 봄이 왔습니다. 낮 기온이 13도까지
올라간다니 이제 트렌치코트가 덥게 느껴집니다.
봄의 들머리에는 대지가 꿈틀대듯, 인체도 주변 환경에 적응하느라
대사량이 많아지고 쉬 피로를 느낍니다. 이럴 때일수록…
나른한 봄을 이기는 아침식사
꽃샘추위에 저만치 물러났던 봄이 다시 오고 있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12도까지 올라간답니다. 점심에는 봄볕 비끼는 창(窓)가에서 꾸벅꾸벅
춘곤증(春困症)과 싸우는 사람도 생기겠네요.
의학자들은 춘곤증을 이기려면 아침밥을 꼭 먹으라고 권한답니다. 아침에 뇌에
에너지와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활기찬 하루의…
건포마찰로 움츠린 몸에 봄꽃을
산과 들의 나무에 조금씩 연두 빛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꽃샘추위에 움츠렸던 꽃나무가 봉오리를 터뜨리려고 아귀를 트고 있는 모습이
알을 깨고 나오려는 새의 치열함을 떠올리게 합니다.
기상청은 당초 지난주부터 남부지방에 개나리와 진달래가 꽃봉오리를 터뜨린다고
예보했지만, 된바람이 개화(開花)를 시샘했나 봅니다. 하지만…
'하얀거탑' 장준혁의 암을 예방합시다!
MBC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이 담관암에 걸린 장준혁이 숨지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시청자들은 장준혁을 살려내라고 사이버 시위까지
벌였다죠? 담관암은 우리나라에서는 담도암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지방의 소화를 담당하는 쓸개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쓸개길)로 모아지고 쓸개(담낭)에 저장됐다…
무료 헬스클럽, 계단 이용해보세요
꽃샘추위가 살포시 풀리는 날씨입니다. 아침에는 수은주가 빙점(氷點)
아래에 있지만 낮에는 약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고,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니지만 움츠려 있기
보다는 몸속으로 봄이 스며든 듯 활기차게 움직여야 건강에 좋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계단 건강법’을 시작하기에 좋은…
여성의 날, 여성을 다시 보세요
오늘(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여성을 여성스럽게 만드는 것은 난소나 체지방 등에서 만들어지는 에스트로겐,
난소와 뇌 등에서 만들어지는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성호르몬은 남성, 여성호르몬은 여성에게만 있다고 알지만
두 호르몬은 남녀 모두에게 있습니다.
여성은 폐경 이후…
공병우 선생을 기리며, 행복을 생각하며
“나의 죽음을 세상에 알리지 말라.”충무공의 얘기가 아닙니다. 1995년 오늘(3월 7일) 한국 최초의 안과 의사 공병우박사는 “장례식도 치르지 말라. 쓸만한 장기와 시신은 모두 병원에 기증하라. 죽어서 한 평 땅을 차지하느니 그 자리에 콩을 심는 게 낫다. 유산은 맹인 복지를위해 써라”는 유언을 남기고 이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