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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성주의 건강편지]마른 장마 속에서

모처럼 맑은 날 운동화끈 동여매세요

모처럼 맑은 날 운동화끈 동여매세요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오늘 같은 날씨에 딱 어울리는 시, 이성복의 ‘남해금산’

[이성주의 건강편지]촛불시위의 아이들

뇌과학으로 본 유모차 시위

뇌과학으로 본 유모차 시위 주부들이 유모차를 끌고 촛불시위를 벌이는 것을 놓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군요. 한 주부는 유모차를 앞세워 살수차를 막았다고 하네요.주부들이 자녀를 역사의 현장에 동참시키고 싶어 했다고 봐야 할까요? 유모차 뿐 아니라 초등학생을 시위현장에 데리고 온 부모는 제법 있더군요. 부모와 초등학생 자녀가 함께

[이성주의 건강편지]친구여 친구여

당신은 누구의 구엘인가요

당신은 누구의 구엘인가요 만약 한 사람이 지기를 얻게 된다면 나는 마땅히 10년 간 뽕나무를 심고, 1년 간 누에를 쳐서 손수 오색실로 물을 들이리라. 열흘에 한 빛깔씩 물들인다면, 50일 만에 다섯 가지 빛깔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이를 따뜻한 봄볕에 쬐어 말린 뒤, 여린 아내를 시켜 백 번 단련한 금침을 가지고서 내 친구의 얼굴을 수놓게

[이성주의 건강편지]즐거운 장마

장마철 비에 젖지 마세요

장마철 비에 젖지 마세요 전국이 장마에 들어갔다는데, 하늘이 쨍쨍하기만 하군요. 기상청은 지난 주말 큰비를 예보했지만, 토요일에는 오전에 비가 오다 그쳤고, 일요일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 오고 너무나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이 때문에 기상청에는 주말 계획 망쳤다고 항의 전화가 ‘빗발’ 쳤다죠?미국에 연수를 갔을 때 기상 예보가 너무나 정확했던

[이성주의 건강편지]비타민의 발견

음식이나 보충제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

음식이나 보충제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 사람은 지구상에서 비타민C를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하는 몇 안 되는 동물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비타민 전도사’ 라이너스 폴링 박사의 가설에 따르면 사람도 처음에는 비타민C를 합성했지만 과일과 채소를 통해 비타민C를 섭취하게 되면서 그 능력을 잃게 됐다고 합니다. 비타민은 사람이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이성주의 건강편지]김수영의 버림

얻는다는 것은 곧 잃는 것이다

얻는다는 것은 곧 잃는 것이다 삶은 계란의 껍질이벗겨지듯묵은 사랑이벗겨질 때붉은 파밭의 푸른 새싹을 보아라얻는다는 것은 곧 잃는 것이다먼지 앉은 석경너머로너의 그림자가움직이듯묵은 사랑이움직일 때붉은 파밭의 푸른 새싹을 보아라얻는다는 것은 곧 잃는 것이다새벽에 준 조로의 물이대낮이 지나도록 마르지 않고젖어있듯이묵은 사랑이뉘우치는 마음의

[이성주의 건강편지]왕족 화가의 탁족도

발 시원하면 여름이 시원하죠

발 시원하면 여름이 시원하죠 어제 변덕스런 날씨에 마음까지 젖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낮에는 그저께처럼 땡볕더위였는데, 밤에 갑자기 우레, 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서울,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0.5~1㎝ 굵기의 우박까지 쏟아졌다고 합니다.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대구가 32도, 서울은 30도까지 올라갑니다. 6월 중순인데도

[이성주의 건강편지]통통 튀는 바비 인형

코마네치가 말하는 천재의 길

코마네치가 말하는 천재의 길 당신이 어린 체조선수였을 때 체조봉은 너무나 높은 곳에 있었죠.당신은 세계 처음으로 10점 만점을 받았어요.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일곱 번씩이나.당신은 열심히 노력하면 적어도 한 번의 기회가 있다고 일깨워줬죠.완벽도 가능합니다. 불가능이란 아무 것도 아닙니다.러시아계 미국 국가대표 체조선수 나스티아 리우킨이 나이키

[이성주의 건강편지]6월9일은 무슨 날?

소중한 치아 잘 관리하세요

소중한 치아 잘 관리하세요 오늘(6월 9일)은 ‘치아의 날’입니다. 아시다시피 아기 때 젖니가 나왔다 빠지고 간니가 나는데, 여섯 살 때 첫 간니인 구치(臼齒), 즉 어금니가 나죠. 6세 구치라 해서 6월 9일이 치아의 날이 됐습니다.올해 치과의사들은 국민의 치아 건강을 위해 여러 가지 행사를 엽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02-2024-9171)

[이성주의 건강편지]보리와 보리

믿음이 믿음을 낳는다

믿음이 믿음을 낳는다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기리는 현충일이면서 절기로는 망종(芒種)입니다.망(芒)은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 종(種)은 작물을 심는다는 뜻으로 예부터 보리를 베어 타작하고 모내기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얼마나 바빴던지 ‘발등에 오줌 싼다’ ‘불 때던 부지깽이도 거든다’는 말이 있을

[이성주의 건강편지]말라 숨진 모델

건강 체중 유지하세요

건강 체중 유지하세요 1985년 오늘 브라질 상파울루 교외의 한 레바논 계 가정에서 예쁜 딸이 태어났습니다. 아나 카롤리나 레스톤이었습니다. 아나는 13세에 동네의 미인대회에서 1등으로 뽑히며 모델로 나섭니다. 아시다시피 중남미 여성들에게 모델은 집안을 일으키는 선망 직업입니다.아나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포드 등의 모델로 이름을 떨칩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백사자 백설공주

느리고 여유 있지만 전광석화 같은 사자

느리고 여유 있지만 전광석화 같은 사자 에버랜드에서 세계적으로 희귀하다는 백사자(White Lion)가 태어났다죠?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대전동물원에서 백사자를 공개한 이후 두 번째인 듯합니다.백사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과 인근 팀바바티 지역 등에서 가끔씩 발견됐고 1970년대 남아공의 동물학자 크리스

[이성주의 건강편지]복어 독

잘못 먹으면 독, 잘 먹으면 약

잘못 먹으면 독, 잘 먹으면 약 지난달 중부고속도로에서 숨진 모 고교 선후배의 사인(死因)으로 복어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복어독 테트로톡신(Tetrotoxin)은 한 여성 탤런트가 미국산 쇠고기 대신 먹겠다던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10배 이상 강한 맹독물질입니다. 어떤 효소나 물질로도 해독할 수가 없습니다. 독어의 독성은 영하 20도에서 얼려도

[이성주의 건강편지]사전의 추억

웹스터가 미국 영어사전을 만든 뜻은

웹스터가 미국 영어사전을 만든 뜻은 1843년 오늘(5월 28일) 미국의 노아 웹스터가 세상을 떠났습니다.웹스터는 ‘웹스터 영어사전’으로 알려진 그 사람입니다. 그는 예일대를 졸업하고 교사, 언론인, 정치인 등으로 활약했습니다. 그가 예일대를 다니던 무렵은 독립전쟁이 한창일 때였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선 독립전쟁을 ‘Revolutionary

[이성주의 건강편지]기름값이 오르네

고유가 시대 BMW, 자전거 건강법 시작하세요

고유가 시대 BMW, 자전거 건강법 시작하세요 고유가(高油價) 시대를 실감합니다. 휘발유 1ℓ에 2000원이 넘는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고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죠?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기름값 때문에 난리인 모양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승용차 대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늘고 있다죠?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와 경남

[이성주의 건강편지]손을 건네는 마음

록펠러의 행복은 돈이 아니라 봉사에서 왔다

록펠러의 행복은 돈이 아니라 봉사에서 왔다 1937년 오늘(5월 23일)은 미국 역사상 최고 부호 록펠러가 9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는 동맥경화증으로 숨졌다고 돼 있지만 당시로서는 천수(天壽)를 다 누리고 떠난 것이 아닐까요? 우리나이로 99세이니까, 백수(白壽)에 떠난 것이고요. 백수는 백(百)에서

[이성주의 건강편지]사랑의 날

부부의 날 사랑의 마음 전하세요

부부의 날 사랑의 마음 전하세요 오늘, 배우자에게 장미꽃 선물하셨나요? 오늘은 법정기념일인 부부의 날입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되자는 뜻에서 5월 21일이 부부의 날이 됐다죠?부부의 날은 1995년 경남 창원의 권재도 목사와 유성숙 씨 부부가 시작했고 기독교를 중심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올해

[이성주의 건강편지]갠 날의 송어

올 주말에는 송어 여행을 가볼까

올 주말에는 송어 여행을 가볼까 오월, 며칠 비 내림. 햇살. 나무 꼭대기. 나는 가능한 한 높이 발꿈치 들고. 오늘 아침. 아니 저녁이었던가. 어느 어스름. 또는 사이에 문득. 졸음 물러서는. 끝에서. 보다. 나뭇잎들. 거의 적의와 같은. 생경함. 챙챙. 칼끝 부딪치듯. 말고. 눈부신. 꼭대기. 햇살. 비에 씻긴. 잔인하게. 맑은.

[이성주의 건강편지]지훈의 주도론

술을 어려워하는 것이 최고의 경지

술을 어려워하는 것이 최고의 경지 꽃이 지기로서니바람을 탓하랴주렴 밖에 성긴 별이하나 둘 스러지고귀촉도 울음 뒤에머언 산이 다가서다.촛불을 꺼야 하리꽃이 지는데꽃 지는 그림자뜰에 어리어하이얀 미닫이가우련 붉어라.묻혀서 사는 이의고운 마음을아는 이 있을까저어하노니꽃이 지는 아침은울고 싶어라. <조지훈의 ‘낙화’ 전문>196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