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살아있는 문화는 본질적으로 불온하다
1987년 오늘(8월 18일)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김민기의 ‘아침이슬’, 송창식의 ‘고래사냥’, ‘왜 불러’ 등의 금지곡이 해금된 날입니다.
금지곡의 역사에선 웃지 못 할 사연도 많습니다. 1960년대 국민 최고의 애창곡이었던 동백아가씨는 왜색이라는 이유로 금지됐지만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금지곡인지…
올림픽 정신은 순위보다 노력에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때로 후끈하고, 때론 시원한 소식, 때로는 콧잔등을 시큰거리게 만드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역도 남자 69㎏급에 출전한 이배영이 부상 투혼을 불태웠습니다. 그저께 남자 유도 73㎏에서 은메달을 딴 왕기춘은 부러진 갈비뼈를 부여안고 싸웠습니다. 그 갈비뼈는 6개월이 지나야!--StartFragment-->…
흑인과 동양인은 수영을 못한다고?
땀은 정직하다고 했던가요? 그저께 유도 60㎏급의 최민호가 다섯 판 연거푸 예술 같은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더니, 어제 오전에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동양 남성이 올림픽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 이후 72년 만이라고 하죠? 또 오후에는!--StartFragment-->…
전쟁에서 단칼에 죽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제 더위에 많이 힘드셨죠? 입추(立秋)인 오늘도 전국이 낮 30℃를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진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어제는 우리나라 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인물 소월(素月) 김정식이 태어난 날이기도 하지만 세계 의학사에 큰 획을 그은 알렉산더 플레밍이 첫 울음을 토한 날이기도 합니다. 플레밍은!--StartFragment-->…
신지애의 미소에 전염돼 보세요
대한민국 골프의 지존, 역전의 명수, 심장 없는 골퍼, 미소 천사….
여러 별명을 가진 신지애(20)가 마침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신지애는 영국 버크셔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13홀의 환상적인 롱 퍼트를 비롯, 그야말로 ‘퍼펙트 게임’을 보여주며 세계 지존으로 우뚝 섰습니다.…
파킨슨병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일은 할당된 시간만큼 늘어난다(Work expands to fill the time available).”유명한 파킨슨의 법칙이죠. 영국의 역사학자 노스코트 파킨슨이 1955년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칼럼에 처음 쓴 말입니다. 파킨슨은 영국의 식민지는 줄어드는데 오히려 식민청의 공무원은 증가하는 것을 보고 이!--StartFragment-->…
굴드에 의해 재해석된 바흐의 수면음악
1750년 오늘(7월 28일)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뇌중풍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65세였습니다. ‘음악의 아버지’보다 한 달 먼저 태어난 ‘음악의 어머니’ 헨델은 여전히 활동 중이었지만, 바흐는 시력도 잃고 기력도 잃은 채 머리가 깨지는 아픔과 씨름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멀리 조선 땅에서!--StartFragment-->…
어머니의 귀를 깨문 도둑
한 어린이가 학교에서 훔친 친구의 공책을 집으로 가져와 어머니에게 드렸다. 어머니는 아들을 혼내기는커녕, 잘했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아이는 이번에는 망토를 훔쳐 와 드렸는데, 어머니는 전보다 칭찬을 더 많이 해줬다.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아이는 더 귀한 것을 훔쳐서 어머니에게 가져다 드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StartFragment-->…
잘못한 어린이 때려서 가르쳐야 하나?
경기도 이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아이들을 빗자루로 때리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때문에 온라인이 들끓고 있습니다.이 동영상엔 교사가 빗자루로 어린이 4명을 때리는 장면이 들어있습니다. 첫 번째 아이가 비명을 지르는데도 계속 때린 것이 네티즌의 공분을 일으킨 듯합니다. 이 동영상은 같은 반 어린이가 촬영했고 그…
남극날씨 떠올리며
어제 태풍 갈매기가 사그라졌어도 비는 계속 오네요. 중부지방은 낮 기온이 30도를 밑돌지만 경북은 33도까지 올라간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습기 때문에 후텁지근하고 짜증나는 날이 될 듯합니다. 추적추적, 마음마저 젖지 않으시기를 빕니다.1983년 오늘(7월 21일)은 세계 기상 관측사상 최저 기온을 기록한 날입니다. 남극의!--StartFragment-->…
네로와 어머니 아그리피나
AD 60년 오늘(7월 18일)은 영화 쿼바디스의 배경이었던 ‘로마 대화재’가 일어난 날입니다.
폴란드 작가 센키에비치의 소설을 뼈대로 한 영화였죠. ‘쿼바디스’는 ‘신이여, 어디로 가나이까’라는 뜻이고요.
많은 사람이 네로가 불타는 로마를 보며 시를 읊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이 아닌 듯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로마의 한…
박왕자 씨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어제, 금강산에서 허망하게 숨진 박왕자 씨의 영결식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어머니를 영원히 떠나 보내야하는 가족의 슬픔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이번 사태에서도 일부 네티즌의 무책임한 행태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말을 함부로 하는 것도 큰 병인데, 그것을 모르니 안타깝습니다.저도 첫!--StartFragment-->…
최고의 예언은 오늘 내가 한 일
며칠 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대해 말씀드렸죠? 요즘 온라인에는 예언과 관련한 글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제 친구에 따르면 요즘 화제가 되는 인물은 미래에서 온 군인 존 티토와 브라질의 예지몽(豫知夢) 예언가 주세리노라고 하네요.존 티토는 2000년 11월!--StartFragment-->…
황제 분만법, 절대선도 절대악도 아니다
기원전 100년 오늘(7월 12일) 로마의 영웅 줄리어스 시저(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태어났습니다. 그는 여러 명언을 남겼죠?갈리아 총독으로 부임하다 원로원이 식민지 군대의 해산을 결의하자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루비콘 강을 건너 로마로 진격합니다. 또 소아시아에서!--StartFragment-->…
무더위 찜통더위 불볕더위 일더위 폭염
어제 아침에 출근하러 집을 나섰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눈이 부시고 얼굴이 따가우면서 숨을 쉬기조차 힘들더군요. 7월 상순의 아침이 꼭 8월 초 정오 같다고나 할까요? 오전에는 불볕더위라는 말이 어울렸고 오후에는 영락없는 찜통더위였습니다. 경남 산청은 36.1도를 기록했다죠?오늘도!--StartFragment-->…
코난 도일을 놀라게 한 택시기사
1930년 오늘(7월7일) 우리나라가 일제의 질곡 속에 신음할 때, 스코틀랜드의 추리소설가 아서 코난 도일이 정원에서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졌습니다. 71세의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셜록 홈스는 ‘최후의 사건’에서 악당과 함께 폭포에 빠졌다가 10년 만에 되살아!--StartFragment-->…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한다고?
노스트라다무스가 중국 쓰촨성(四川省) 대지진을 예언했다는 외신이 인터넷에 떠다니더군요. 1566년 오늘은 그 프랑스의 예언가 미쉘 드 노스트라다무스가 황천길로 떠난 날입니다.노스트라다무스는 자신의 예언서에서 4행시를 통해 인류의 대사건을 예언했습니다. 옛 예언과 점성술을 바탕으로 지은!--StartFrag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