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은 백신을 맞아도 안심할 수 없다
콜록콜록, 마침내 피아노의 시인은 건반 위에 기침 소리를 던져놓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1849년 오늘(10월 17일) 오전3시경 프랑스 파리에서 프레데릭 쇼팽이 마흔을 못 넘기고 숨을 놓았습니다. 그의 심장은 유언에 따라 조국 폴란드로 보내졌습니다.
쇼팽은 어릴 적부터 병약했고 25세에 폐결핵에 걸려 평생…
거식증 대식증 폭식장애의 공통점 두 가지는?
1946년 예일대가 있는, 미국 코네티컷 주 뉴해븐에서 리처드 카펜터가 태어났습니다.
리처드는 70년대의 명 듀엣 카펜터스 남매 중 오빠이죠. 그는 지금 캘리포니아 사우잰드옥스에서 올 겨울 크리스마스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허나, 그의 곁에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여동생 카렌이 없습니다. 리처드보다…
라이벌은 당신을 푼푼하고 강하게 만든다
1999년 오늘 미국의 전설적 농구스타 월트 체임벌린이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기록의 사나이였습니다. 얼마나 대단한지 볼까요?
-61~62년 시즌 게임당 평균 득점 50.4점
-이 시즌에서 80경기 전 경기 출전. 불과 7분만 벤치에 앉아있었음.
-한 경기 최고 득점 100점
-한…
부자의 유혹, 가난한 사람의 유혹
1988년 오늘(10월 8일) 지강헌을 비롯한 죄수 12명이 호송차를 전복시키고 권총을 훔쳐 탈주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가정집에서 인질극을 벌이다가 서로 죽이거나 자살했죠. 2006년 초 선보인 영화 <홀리데이>의 소재였던 사건이었습니다.
지강헌은 자살 직전 경찰에게 비지스의 ‘홀리데이’를…
말의 품격은 그 사람의 품격입니다
더 이상 TV에서 탤런트 최진실의 자연스러운 웃음을 볼 수가 없겠군요.
그녀의 죽음을 계기로 여당에서 인터넷의 악플을 뿌리뽑기 위해 ‘최진실법’을 만든다고 합니다. 야당에서는 언론자유를 훼손하는 악법이라고 반발하고 있고요.
글쎄요, 설령 최진실법이 만들어진들 효과를 볼지 모르겠습니다.
악플은 온라인만의 문제가…
여러분의 사랑이 세상을 바꿀겁니다
10월 1일은 코메디닷컴의 생일입니다. 두 돌입니다. 아칫아칫 걸음마를 배우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야트막한 언덕에 섰습니다. 여러분의 손길이 저희를 여기까지 이끌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광야와 저 멀리 산맥을 보며 숨을 가다듬습니다.
회사를 세울 무렵 한 저명인사가 사적인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흡연은 연탄가스를 마시는 것
오늘(9월 29일)은 프랑스의 지성인 에밀 졸라의 기일(忌日). ‘드레퓌스 사건’ 때 프랑스의 집단 히스테리에 맞서 진실을 추구했던 것에 대한 누군가의 앙갚음이었을까요? 1902년 이날 그는 집에서 난로를 피우고 잠들었다가 가스 중독으로 숨집니다. 당시 누군가가 일부러 굴뚝을 막았다는 소문이!--StartFragment-->…
위암은 발병률 1위이지만 치유 가능한 암
드라마 ‘로비스트’의 ‘마리아’ 장진영이 위암에 걸렸다고 연예계가 떠들썩합니다.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호들갑스럽기로 유명한 우리나라 연예 관련 기자들 때문에 퇴원했다고 하네요.
장진영은 항암치료를 받는 것을 보니 아마 1기는 아닌 듯합니다. 위암은 1기에 발견되면 항암 치료가 필요…
초가을 독서로 마음을 명정하게 만드세요
가을인갑다
외롭고, 그리고
마음이 산과 세상의 깊이에 가 닿길 바란다
바람이 지나는갑다
운동장가 포플러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가
어제와 다르다
우리들이 사는 동안
세월이 흘렀던 게지
삶이
초가을 풀잎처럼 투명해라
<김용택의 ‘초가을’ 전문>
어제는 추분(秋分), 오늘부터 밤이…
수도권 자가용만 하루 쉬어도 소나무 76만 그루
오늘 아침에 대중교통 이용하셨나요?
오늘은 대중교통, 긴급차량, 생계형 차량을 제외한 승용차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는 ‘세계 차 없는 날’입니다.
차 없는 날 행사는 1997년 프랑스 서부의 항구도시 라로쉐에서 처음 시작, 이듬해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됐고 오늘은 40여 개 나라…
스트레스와 과로 쌓일수록 목 건강 신경쓰세요
CNN, BBC 뉴스 등이 모두 ‘세계의 금융위기’ 특집방송을 계속 내보내고 있군요. 롤러코스터 같은 주가흐름이 아찔합니다. 애간장 태우는 사람 많을 듯합니다.
요즘 경제난 탓인지 스트레스와 과로 때문에 목덜미와 어깨가 뻐근하다는 사람을 자주 봅니다. 그런 사람을 만날 때마다 시내버스 좌석에 목받침이…
맨발의 아베베가 양궁 금메달 따기까지
“내가 달리는 것은 1등을 위해서도, 눈앞의 결승점을 위해서도, 최고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도 아니다. 나는 다만 달릴 뿐이다.”
“나는 남과 경쟁해서 이기는 것보다 내 고통을 이겨내는 것을 소중하게 여긴다. 고통과 괴로움에 지지 않고 끝까지 달렸을 때 승리로 연결됐다.”
1960년 오늘(9월 10일)…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 하였습니다. 한 차례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어떤 과학적 설명이 모성애의 감동을 표현할 수 있으랴
천지를 흔드는 지진, 순식간에 천장이 무너지자 그 여인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본능적으로 움직였을 겁니다. 또 한 번의 뭉클한 모성애였습니다.
1일 두 번째 강진이 휩쓸고 간 중국 쓰촨성의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발견된 한 모녀의 사진이 지구촌 사람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오른손에…
공동체 정신이 e베이의 성장동력이었다
1995년 오늘(9월 3일)은 미국의 피에르 오미디어(사진 왼쪽)가 온라인 경매 웹 사이트 e베이를 만든 날입니다. 그는 원래 사탕 통 수집이 취미인, 지금은 아내가 된 여자 친구(오른쪽)를 위해 웹사이트를 만들었다가 다른 물건도 사고팔 수 있게 확장했다고 합니다. e베이는 현재 미국 뿐 아니라 세계 30여!--StartFragment-->…
가장 고통스런 동물이 발명한 치료제, 웃음
9월 첫날,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늦더위를 식힌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1991년 오늘은 영국 웨스트버밍햄 보건국이 웃음소리 클리닉의 개설을 허가하고 웃음치료사를 정식직업으로 인정한 날입니다.
국내에서 웃음치료는 제가 1990년대 말 기자생활을 할 때 대중에게 소개한 이후 조금씩 번져갔습니다. …
눈부처가 선명한 눈이 건강하고 예쁘죠
“Here's to looking at you, kid.”
(당신의 눈동자에게 건배를!)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릭(험프리 보가트)이 일자(잉그리드 버그만)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한 명대사이죠? 1982년 오늘(8월 29일)은 그 잉그리드 버그만이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잉그리드 버그만은 남편과 딸을 버리고…
승부도 삶도 늘 진행형임을 가르쳐준 올림픽
뜨거웠던 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유도 최민호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우생순’의 금 같은 동메달에 이어 야구대표팀의 완벽한 금메달, 이봉주의 39번째 완주…. 폐막식에서 차기 런던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레드제플린의 지미 페이지가 등장했고, 대한민국의 가수 비가 아시아의 화합을!--StartFragment-->…
절규 도둑맞은 날 승리 도둑 맞았어도
“친구 두 명과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해넘이 순간 하늘이 핏빛으로 물들었다. 나는 길을 멈추고 온몸이 소진된 느낌에 펜스에 기대어 섰다. 짙은 남빛 피오르드(峽灣)와 도시 위로 불의 혀와 피가 깔려 있었다. 친구들은 걸어갔지만 나는 걱정에 떨고 있었다. 자연을 베는 듯한 끝없는 비명 소리를 느꼈다.”…
엉뚱한 천재를 죽이고 있지는 않겠지요
1915년 오늘(8월 20일)은 의약사(醫藥史)에 전환점을 마련한 독일의 의학자 파울 에를리히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그는 인류 최초의 본격적 화학약물 ‘살바르산 606’을 개발, 인류가 매독(梅毒)을 극복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는 모범생과는 거리가 먼 엉뚱한 학생이었습니다.
에를리히는 고교 때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