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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성주의 건강편지]다빈치의 땀

다빈치의 철저한 탐구와 메모가 필요한 대한민국 호

다빈치의 철저한 탐구와 메모가 필요한 대한민국 호 인류 최고의 천재는 누구일까요? 많은 사람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꼽을 겁니다. 그를 한 마디로 규정한다면 ‘다재다능’이 아닐까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서는 그를 화가, 조각가, 건축가, 음악가, 수학자, 공학자, 발명가, 해부학자, 지리학자, 지도제작자, 식물학자, 작가 등으로…

[이성주의 건강편지]재즈의 날

고통받는 인류의 발명품, 웃음과 재즈

고통받는 인류의 발명품, 웃음과 재즈 “사람들이 재즈를 지적인 틀로 분석하면 곤혹스럽다. 재즈는 그냥 느끼는 것이다.” ‘재즈의 쇼팽’ 빌 에번스의 명언대로 재즈는 자유롭습니다. 알려고 하지 말고 온몸으로 느끼는 음악입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세계 800여 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를 담은 책 ‘불독과 립스틱’에 따르면 성공한 닷컴 기업은…

[이성주의 건강편지]서해와 충무공

지금은 충무공의 정신이 필요한 때

지금은 충무공의 정신이 필요한 때 나라가 비탄에 잠긴 채 우왕좌왕하니 영웅이 더욱 더 그립습니다. 서해의 그 바다를 외롭게, 의롭게 지키던 영웅이. 1545년 오늘 세상에 첫 울음을 터뜨린 그 영웅, ‘23전 23승’의 세계 전사에 길이 남는 장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충무공은 몰락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31세에 무과로 공직에 오릅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페이스북의 고인

페이스북에서 만난 하늘에 계신 스승

페이스북에서 만난 하늘에 계신 스승 SNS에서는 나이와 신분이 없습니다. 저는 아버지와도, 딸과도, 회사 신입사원과도 친구가 됐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그날 생일인 사람의 이름이 뜨는데, 가급적 축하 메시지를 보냅니다. 어제 한 분의 이름이 올라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고창순 선생님이었습니다. 고창순 선생님과…

[이성주의 건강편지]세월 호의 선장

생때같은 아이들을 이렇게 보내야만 합니까?

생때같은 아이들을 이렇게 보내야만 합니까? 온종일 울가망했습니다. 기도하다가도 답답한 가슴, 가끔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회사 동료는 ‘어른임이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깜깜한 바다에서 생때같은 아이들이 얼마나 우리를 원망했을까, 고개가 저절로 절레절레 흔들렸습니다. 왜 늘 이럴까요? 왜 우리는 늘 꽃다운 아이들을…

[이성주의 건강편지]목소리의 법칙

목소리가 바뀌면 건강과 삶이 바뀐다

목소리가 바뀌면 건강과 삶이 바뀐다 오늘은 부드럽게 말하세요. ‘세계 음성의 날(World Voice Day)’이랍니다. ‘세계 목소리의 날’이라고 했더라면 더 생생할 텐데…. 어쨌든 이날은 1999년 브라질의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목소리의 소중함을 알리자”면서 만들었고 2003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목소리도…

[이성주의 건강편지]타이타닉의 사람

타이타닉 호에서 여자와 아이가 많이 산 까닭은?

타이타닉 호에서 여자와 아이가 많이 산 까닭은? 1997년 선보인 영화 ‘타이타닉’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뭇 여성의 가슴을 방망이질 치게 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꽃미남 지존’으로 만들었지요? 1912년 오늘은 그 타이타닉 호가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2200여명을 태우고 미국 뉴욕을 향하다 대서양의 캐나다 남동쪽 해역에서 빙산과…

[이성주의 건강편지]기업형 성형외과

돈 잘 버는 성형외과에 몸 맡기는 여성들

돈 잘 버는 성형외과에 몸 맡기는 여성들 어제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의사들이 기자들을 불러놓고 고개를 숙여 사죄하는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습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가 동료 성형외과 의사들의 비윤리적인 의료행위를 고발하며 자정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의료의 본질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의사회에…

[이성주의 건강편지]어느 신학자

사람을 정말 부자로 만드는 것은?

사람을 정말 부자로 만드는 것은? “마지막이네요. 그러나 이제 새 삶이 시작합니다.” 1945년 오늘(4월 9일) 새벽 독일 중부의, 악명 높은 부켄발트 수용소. 간수가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의 이름을 부르자 본회퍼는 감방에 남아있는 동료들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교수형을 받고 천국으로 떠났습니다.본회퍼는 독일의…

[이성주의 건강편지]신동엽의 병

간디스토마에 무릎 꿇은 금강의 시인

간디스토마에 무릎 꿇은 금강의 시인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네가 본 건, 지붕 덮은 쇠 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닦아라, 사람들아 네 마음속 구름 찢어라, 사람들아, 네 머리 덮은 쇠 항아리.…

[이성주의 건강편지]직장 우울증

판단력 뚝 떨어지고 실수 많으면 우울증?

판단력 뚝 떨어지고 실수 많으면 우울증? 저희 회사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운니동 가든타워는 1971년 당시로서는 최신식으로 건설한 건물입니다. 창덕궁과 운현궁을 앞뒤로 내려다보는 웅장한 이 건물은 18층인데 실제로는 15층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펼쳐지는 로비가 2층인데다가 4층, 13층이 아예 없습니다. 4는 죽을 사(四)와 발음이 같아서…

[이성주의 건강편지]성미 급한 벚꽃

벚꽃에 대한 질시와 진실

벚꽃에 대한 질시와 진실 ‘빨리 빨리’가 우리나라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네요. 우리 날씨는 성미가 더 급하네요. 꽃샘추위에 꽃망울이 다 움츠려버릴까 걱정한 게 엊그제 같은데, 갑자기 온통 봄꽃입니다. 개나리, 목련이 도시에 봄 색깔을 더하기 무섭게 벚나무 가지마다 꽃잎이 입을 벌리고 있네요. 경남 진해시는 지난주 벚꽃들이 활짝…

[이성주의 건강편지]비아그라의 생일

알게모르게 인류 문화를 바꾼 비아그라

알게모르게 인류 문화를 바꾼 비아그라 1998년 오늘(3월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류문화를 통째로 뒤흔든 약의 시판을 승인했습니다. 화이자사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였습니다. 성이 인문학과 사회학의 영역에서 의학의 영역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구연산 실데나필이 원료인 비아그라는 뇌를 자극해서 음경 해면체에 피가 잘…

[이성주의 건강편지]나그네의 고혈압

구름에 달 가듯이 떠난 시인

구름에 달 가듯이 떠난 시인 강나루 건너서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남도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타는 저녁놀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1978년 오늘(3월 24일) ‘나그네’의 시인 박목월이 나그네의 짊을 내려놓고, 구름에 달 가듯이 홀연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 시사에 큰

[이성주의 건강편지] 바흐의 명언

젊을 때 배우고 늙어서 이해한다

젊을 때 배우고 늙어서 이해한다 “사람은 젊을 때 배우고, 늙어서 이해한다.”멋있는 명언이지요? 1685년 오늘은 이렇게 말한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태어난 날입니다. 많은 사람이 ‘음악의 아버지’라고 알고 있지만, 유래는 불분명합니다. 서양인들이 “웬 뜬금없는 이야기?”라고 묻는 걸 보니, 일본에서 지은 별칭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

[이성주의 건강편지]장애의 가르침

복사뼈가 부러져 비로소 알게된 것

복사뼈가 부러져 비로소 알게된 것 오른쪽 바깥복숭아뼈가 살짝 부러져 며칠째 목발을 짚고 다니고 있습니다. 밤길에 디딘 길턱이 푹 꺼지면서 발목을 접질렸는데, 다음날 ‘괜찮겠지’하고 다니다가 통증 때문에 X레이를 찍었더니, 웬걸, 복숭아뼈가 부러져있네요. 수술은 안 해도 되지만 석 달 깁스를 하고 다녀야 한답니다. 목발을 짚고…

[이성주의 건강편지] 친구와 적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미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미신 1930년 오늘(3월 17일)은 수 십 년 동안 뉴욕의 상징으로 '킹콩'을 비롯한 숱한 영화에 등장했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공사의 첫 삽을 뜬 날입니다. 103층에 443.2m 높이의 이 건물은 1970년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완공될 때까지 40년 가까이 세계 최고의 빌딩으로 위용을 자랑했지요.…

[이성주의 건강편지]수학자의 날

오늘은 수학자들의 잔치, 파이의 날

오늘은 수학자들의 잔치, 파이의 날 “원과 구, 이것만큼 이상적인 형태는 없다. 따라서 창조주는 해와 달, 별들, 그리고 우주 전체를 구 모양으로 만들었고 해와 달, 별들이 원을 그리면서 지구를 돌도록 했다.” 2300여 년 전의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지요. 이상적 도형인 원의 둘레를 지름으로 나눈 비율은 항상 일정하지요. 잘…

[이성주의 건강편지]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신은 죽었나요, 아예 없었나요? 멀쩡히 계시나요?

신은 죽었나요, 아예 없었나요? 멀쩡히 계시나요? “이제 천국에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Now I know there is a God in heaven)!” 1929년 어느 봄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3세 소년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나서 내뱉은 감탄사입니다. 과학자로서 신의 존재에 대해서 의심하다가 이 소년의 음악을…

[이성주의 건강편지]조훈현의 슬픈 스승

한국인 제자가 떠나자 자기 목을 졸라 숨진 바둑기사

한국인 제자가 떠나자 자기 목을 졸라 숨진 바둑기사 1953년 오늘(3월 10일) 전쟁의 상처가 진물을 흘리고 있던 전남 목포에서 신동이 태어났습니다. 바둑 천재 조훈현. 여섯 살 때 서울로 올라와 본격 바둑수업을 받고 아홉 살 때 최연소 프로기사가 됩니다. 이듬해 일본 세고에 겐사쿠 9단의 제자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