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수집가의 명저에서 뽑은 이야기들
○어느 구세군 사관은 자기가 경험한 가장 인상적인 기부품은 어느 노인이 넣고 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완전한 형태의 ‘금니(어금니)’였다고 한다. ○도깨비라고 하면 머리에 혹이 나있고, 얼룩덜룩한 무늬의 옷을 걸치고 울퉁불퉁한 쇠방망이를 든 무시무시한 모습을 우선 떠올리는데, 이것은…
20세기 최고의 성악가는 거리의 가수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토요일은 좀 쌀쌀했는데 일요일은 푹했죠? 이번 주도 대체로 포근하다고 합니다. 저는 어젯밤 오늘자 건강편지를 쓰기위해 인터넷을 뒤지다가 위키피디아 한글판에서 “1873년 오늘 이탈리아의 엔리코 카루소가 태어났다”는 걸 찾았습니다. 그에 대해 추가 자료를 모으다가, 헉! 그 사전이 틀린 걸…
바흐와 헨델의 안타까운 공통점은?
오늘은 음악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악성(樂聖)’ 베토벤은 “음악은 남자의 가슴에서 불 뿜고, 여자의 눈에서 눈물을 자아낸다”고 했죠. 이때만 해도 음악의 주류는 남자였습니다. 그래서 ‘음악의 아버지’ 바흐도, ‘음악의 어머니’ 헨델도 남자였습니다. 참고로 ‘악성’이니 ‘음악의 아버지,’ ‘음악의 어머니’ 이런…
장하나의 우승이 값진 까닭은?
어제 호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 전날 1위였던 리젯 살라스와 공동 2위였던 오수현, 사라 제인 스미스, 포나농 파트룹 등이 흔들리는 사이에 14위였던 세계 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이 쑥~ 올라왔습니다. 주타누간이 11번 홀 버디로 7언더가 되면서 공동1위가 되자 곧 우승컵을 들 것 같았습니다. …
자신을 바보로 부른 김수환 추기경의 잠언 10개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라.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를 낮춤이 선행된다. 나는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 ○화내는 사람이…
국민을 주인으로 만드는 교통 문화는?
제한속도 시속 100㎞. 늘 지키는 차는 드물다. 어떤 차는 130㎞를 넘어 생-생- 지나간다. 상당수 운전자는 과속단속 카메라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오면 참고했다가 카메라 30m 앞에서 속도를 줄인다. 사실, 표지판을 볼 필요도 없다.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앱에서 속도 줄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
괴로움과 행복에 대한 도스토예프스키의 명언들
○인간이 불행한 것은 자기가 행복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유는 단지 그것뿐이다. 그것을 자각한 사람은 곧 행복해진다. 일순간에. ○괴로움이야말로 인생이다. 인생에 괴로움이 없다면 무엇으로써 또한 만족을 얻을 것인가? ○만약 악마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면, 인간이 그것을 만들어낸 것이 된다.…
한국을 사랑한 기타리스트가 급사한 이유
봄의 들입이라는 이름을 내세우기 계면쩍었을까요? 토요일, 입춘(立春)이 살금살금 왔지만, 일요일에는 진눈깨비가 내리고, 오늘도 바람이 따갑습니다. 내일 전국 곳곳에 눈발이 흩날린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추위엔 따뜻한 청주(淸酒) 생각에 침을 꼴딱 넘기시는 분도 계시겠네요. …
혼란한 시대에 되새기면 좋은 러셀의 명언 10개
혼란의 시기. 진리를 추구하면서 ‘세상의 진실’에 끊임없이 의문을 던진, 행동하는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기일(1970년 오늘 사망)에 어떤 삶이 옳은 길인지 반문합니다. 진리와 진실에 대해 고민하기 보다는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광신도들이 득실대는 세상,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따뜻한 설 연휴 기원합니다!”
꽁꽁 얼어붙은 설 연휴입니다.주름 진 일상을 떠나 설레는 고향으로 떠나는 분들도,익숙한 일상의 도시에서 어깨 무거운 겨울로 향하는 분들도,먼 하늘 바라보며, 조금씩 낯설어가는 자녀를 기다리는 분들도 얼어붙은 가슴이 조금이라도 녹는 설,가족과 함께 따뜻해지는 설이기를 빕니다. …
눈길을 함부로 걸어선 안되는 까닭?
눈 내려 하얀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토요일 밤에 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데, 자정이 넘은 시간에 힘들게 눈을 치우는 아주머니와 초등학생 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눈이 어지러운 세상을 정화할 서설(瑞雪)이라고 믿고 싶었던 순간이었습니다. 1604년 오늘(1월 23일)은 눈과 관련한 명시를 남긴 서산대사가!--StartFragment-->…
애드가 앨런 포의 섬뜩한 명언 10개
1809년 오늘은 《검은 고양이》의 작가로 ‘추리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드가 앨런 포가 태어난 날입니다.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그의 묘지에는 오늘도 장미 세 송이를 놓고 가는 사람들이 줄을 잇겠네요. 포의 입에서 나온 명언 10가지를 음미하면서 삶에 대해서 생각해볼까요? ○시련을 겪지 않았다는 건…
술을 못 팔게 했더니 어떤 일이?
SNS 친구에게 “올해 만사가 술~술~술~ 풀리기를…”하고 덕담을 건넸더니, “술~술~술~ 마시고 있다”는 답이 왔습니다. 술집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악의 경기’를 하소연하는데도, 연초에 연일 술을 마시고 있으니 혼자 매사가 술~술~술~ 풀리고 있는 건지…. 1919년 오늘은…
여자에게 가장 좋은 남편 직업은?
온갖 추리소설이 난무하고 있는 세상이지요? 진짜 추리소설의 씨를 뿌린 애드가 앨런 포도, 꽃을 피운 아가사 크리스티도 저승에서 보면 인상을 찌푸릴 정도입니다. 어쨌거나 1976년 오늘은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아가사는 평소 어린 시절 행복하게 지냈던 것에 대해…
나이가 벼슬? 우리의 미풍양속일까?
지난주 회사의 아침 회의 때 저희 회사 직원이 출근길 지하철에서 일어난 소동을 전하더군요. 70대 할아버지가 60대 중반의 여성에게 “건방지게 노약자석에 앉아 있느냐”고 호통을 치고 머리를 때려 시끌벅적했다는 겁니다. 지하철에서 심심찮게 일어나는 일이지요. 저도 얼마 전 임산부에게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고 호통 치는…
박싱 데이에 누구에게 선물해야 할까?
2017년의 마지막 일요일이었던 성탄절,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 유럽과 오세아니아 주의 여러 나라들은 공휴일입니다. 박싱 데이(Boxing Day)이죠? 아시다시피 박싱 데이는 ‘권투하는 날’이 아니라 ‘박스에 선물을 담는 날’입니다. 박싱 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많은 설이…
베토벤은 운명교향곡을 작곡한 적이 없다?
밤밤밤바~, 밤밤밤바~, 18008년 오늘(12월 22일), 오스트리아 빈 극장에서 루트비히 반 베토벤이 5번 교향곡을 세상에 선보입니다. 그 웅장함에 모두가 넋을 잃을 만했지만, 청중들은 눈을 짓누르는 눈꺼풀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비평가들도 얼마 동안은 이 명곡에 주목하지…
윤봉길 의사 순국일, 알고 계시나요?
1932년 오늘(12월 19일) 일본 이시카와 현의 육군 공병작업장에서 총성 스무 여 발이 울렸습니다. 스무 다섯 살 청년 윤봉길 의사가 하늘로 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매헌 윤봉길 의사는 그해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 승전과 히로히트 일왕의 생일잔치를 기념하는…
에펠 탑과 자유의 여신상의 공통점은?
먼저 길을 가는 사람은 때로 고통스럽고, 때로 고독합니다. 1832년 오늘(12월 15일) 태어난 구스타브 에펠도 그러지 않았을까요? 에펠은 아시다시피 ‘에펠 탑’의 총설계자이지요. 초등학생들도 잘 아는 것처럼 에펠 탑은 1889년 5월 프랑스혁명 100주년 기념 만국박람회를 기념해서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