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

휴진 첫날, 한적한 원내 모습...교수들 휴진 계속 이어갈지 고민

[서울대병원 르포] "환자들 애끓어요"...그래도 큰 혼란은 없었다

"환자는 애가 끓어요. 이건(무기한 휴진)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에요. 정부가 있고 의사가 있는 거지, 의사가 있고 정부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조금이라도 양보해서 빨리 해결해야지..."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첫 날인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병원을 찾은 70대 남성 식도암 환자인 A씨는…

“희귀난치병 환자에 희망되길”

삼차신경통 이겨낸 박민지 골퍼, 고려대의료원에 1억 기부

최근 KLPGA(한국여성프로골프) 한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박민지 프로(26, NH투자증권 프로골프단)가 고려대의료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재학생인 박 프로는 희귀질병 중 하나인 삼차신경통에 따른 극심한 얼굴 통증을 이겨내고 KLPGA 사상 최초로 첫 단일대회 4회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골프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멘탈…

김유선 교수,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수상

'세포 죽음' 연구 통해 환자 살리려는 女의학자

세포가 죽는 과정을 연구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김유선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교수가 올해 한국 여성과학계를 대표하는 연구자 중 하나로 꼽혔다. 김 교수는 지난 14일 로레알코리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시상하는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세포가 죽는 과정(Cell Death)을 연구하는…

교수 절반 가량 휴진 참여...정부, 중증 응급질환별 순환당직제 실시

서울대병원 오늘 휴진 돌입…“129로 환자 피해 신고하세요"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정부는 대학병원장들에게 교수 집단 휴직으로 병원에 손실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이날부터 전국 단위의 중증응급질환별 순환당직제를 실시한다,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서울대의대 비대위)는…

“집단휴진, 조건 없이 중단해 달라”

정부, 의협 요구안 거절...“휴진 전제로 한 정책 요구는 부적절”

정부가 의사 휴진 보류를 조건으로 제시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요구사항을 거절하고, 조건 없이 휴진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복지부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의대 정원과 전공의 처분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협이…

중증 응급질환별 전국 단위 순환 당직제 실시

정부, 병원에 진료 거부 불허 요청...손실엔 ‘구상권 청구’도

의료계가 집단 휴진 의사를 밝히자 정부가 대학병원장에게 교수들의 진료 거부를 허가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병원 손실에 따라서 구상권 청구까지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한덕수 본부장 주재로 의료계 집단 진료 거부 대응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비상 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앞서 의료계는 의대…

필수의료패키지 수정·행정명령 취소도..."16일 23시까지 답변 달라"

의협, 의대 증원 재논의 등 3대 요구안 발표...“수용 땐 18일 휴진 보류 투표”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에 의대 증원안 재논의를 포함한 3대 요구안을 16일 발표했다. 요구안을 정부가 받아들이면 18일로 예정된 집단 휴진 보류 여부를 놓고 투표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 즉각 소급 취소 및…

중간 조사 결과 발표…"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것"

서울대 의대 비대위 "교수 1000명 중 400여명 휴진 동참"

서울대 의대 소속 병원 교수 약 1000명 중 400여명이 오는 17일 전면 휴진에 동참할 예정이다. 15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소속 4개 병원의 휴진 참여 현황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각 병원의 임상 과별 조사 중간 결과, 현재까지 외래 휴진 또는 축소,…

"현재 환자보다 미래의 환자가 1000배 이상 중요해"

의대 학부모들, 서울대 의대 교수에 "환자 불편에도 행동 나서야"

의대생 학부모들이 전면 휴진을 결정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을 향해 “지금은 행동에 나설 때”라며 더 적극적인 투쟁을 촉구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생 학부모 모임’이라는 인터넷 카페에는 전날 학부모 일동의 이름으로 ‘서울대 의대 비대위에 고함’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휴진 결의문을 읽고 감사 이전에 실망과…

서울대 의대 교수들 "중증‧희귀환자 진료 계속...휴진 철회 열려있다"

오는 17일 전면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중증·희귀질환 등 필수부서 진료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가 휴진일 전까지 의료계에 '신뢰와 존중'이 있는 행동을 보인다면 휴진을 철회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비대위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강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