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

최근 중증·희귀질환자 9명 치료 마쳐...의료기술 전수도

고려대의료원, 100주년 맞아 저개발국 환자 100명 치료 지원

2028년 100주년을 맞는 고려대의료원이 저개발국가에서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치료를 지원한다. 과거 우리나라가 선도국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 의료계도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생명사랑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17일 고려대의료원은 저개발국가 보건의료 지원사업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편견·환자 비하 등 인식 개선 필요

치매는 '어리석은 병'?... '인지증'으로 바꾸는 법안 발의

치매는 '어리석다'는 부정적 의미의 한자인 '치(痴)'와 '매(呆)'가 합쳐진 명칭이다. 의학계는 치매라는 단어가 질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환자 비하를 유발할 수 있기에 가치 중립적인 용어인 '인지증'이란 단어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17일 국회에선 '치매'라는 공식 용어를 '인지증'으로 변경하는 치매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서울대병원 내과 전공의들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최후통첩에도 전공의 복귀 62명뿐...1만여명 일괄 사직 처리 수순

정부가 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시한을 제시한 8일 동안 실제 복귀한 전공의는 62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정부 방침대로 1만2000명 이상의 전공의가 사직 처리되고 하반기 수련 결원 모집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인 16일을 기준으로 수련병원 211곳의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출근율은 8.4%였다. 전체 1만3756명…

순천향대천안병원 16일 운영 중단...국립중앙의료원도 위기

의료공백 장기화에 응급실 파행 운영 잇달아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높은 근무 강도를 버티지 못한 응급실 근무 인력의 사직이 잇따르면서 일부 병원에서 응급실 상시 운영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속초의료원 등이 응급의학과 의사 인력 부족 상황을 겪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이날 하루 응급실 운영을 멈췄다.…

정부, 의료개혁 예정대로 진행...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전공의 복귀 미미... 1만명 이상 무더기 사직하나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서 1만2000명 가량 무더기 사직이 불가피해졌다. 전공의들은 하반기 수련 모집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전공의 없는 수련병원’은 한동안 더 지속할 전망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수련병원에 복귀 또는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극소수에 그힌…

"전공의 수련 권역제한 안하면 지역의료 몰락"

임현택 "정부, 9월 전공의 모집 중단해야"

정부가 수련병원에 지시한 전공의 사직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전공의·의대생들이 원하는 대로 사태를 바로잡을 것을 정부에 촉구하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중단 등을 요구했다. 임 회장은 15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전공의, 의대생들이 원하는 대로 사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뇌졸중학회 "상급종합병원 구조 개편 맞춰 환자분류체계 개선해야"

뇌졸중이 '응급·중증질환'이 아니라고요?

정부가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상급종합병원 구조 개편을 천명한 가운데, 의학계에선 기존의 질환분류체계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뇌졸중이다. 전문 응급진료가 필요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가 향후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하는 '제도 개혁의 구멍'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15일 대한뇌졸중학회는 입장문을 통해 뇌졸중의…

"시한 압박 그만두라...사직 시점은 사직서 낸 2월로"

서울대 의대 비대위 "사직서 수리일자, 전공의 의사 존중해야"

정부가 수련병원에 15일까지 전공의 사직서 수리를 해달라고 못 박은 가운데 서울대 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시한으로 전공의를 압박하지 말라"며 "사직서 수리 일자는 전공의 의사를 존중해 결정해달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15일은 정부가 전국 수련병원에 전공의 사직을 최종 처리하라고 요청한 '디데이'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이길여 총장, 직접 방문해 육아용품 선물...의료비 후원 약속

"탈북하느라 '쌍둥이 임신'도 몰랐다"...길병원서 무사 출산

쌍둥이를 임신한 상태도 모르고 탈북했던 한 여성이 최근 가천대 길병원에서 무사히 출산했다. 조산으로 미숙아를 출산하는 난산 과정이었지만, 의료진의 도움으로 산모와 쌍둥이 아이 모두 무사했다. 14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탈북에 성공한 김수연(가명·37) 씨는 탈북민지원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던 중 쌍둥이 임신 사실을 뒤늦게 알게…

전국 시도의사회장단, 비공개 회의...의대정원뿐 아니라 간호법도 다뤄달라

임현택 의협회장, 탄핵 위기 넘겨... "올특위 해체하고 직접 나서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탄핵 위기를 넘겼다. 지난 5월 취임한 후 2개월 여 만이다. 전국 시도의사회는 탄핵 대신 의정갈등 대응에 임 회장이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16개 시도의사협회장들은 전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시도의사회 회장단 회의는 매달 개최한다. 해당 회의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