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성주 기자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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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아 하고 운 뒤에도 또 내릴까
응아 하고 운 뒤에도 또 내릴까
봉준(琫準)이가 운다. 무식하게 무식하게 일자 무식하게, 아 한문만 알았던들 부드럽게 우는 법만 알았던들 왕 뒤에 큰 왕이 있고 큰 왕의 채찍! 마패 없이 거듭 국경을 넘는 저 보마(步馬)의 겨울 안개 아래 부챗살로 갈라지는 땅들 포(砲)들이
여성호르몬 옥시토신은 사랑의 편지
여성호르몬 옥시토신은 사랑의 편지
오늘(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KBS2 개그콘서트의 남보원(남성인권보장위원회)이 “세계여성의 날만 있나, 남성의 날도 정하라”고 고함칠지 모르겠지만 아직 섹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대로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이니라’는 대사가 적용된다고 봐야
태극기 달며 대한민국 긍지를
태극기 달며 대한민국 긍지를
Kim Yu-na put one hand to her mouth and let the tears flow. All that pressure, so many expectations. The “Queen” took it all on and delivered royal
희망을 퍼뜨리는 장애인 청년
희망을 퍼뜨리는 장애인 청년
어제 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우리 팀이 석연찮게 금메달을 놓쳐서 실망하셨죠? 마침 심판이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때 김동성의 금메달을 앗아간 바로 그 호주 심판이더군요. 인터넷에서는 심판 이름이 검색어 순위
이규혁 선수, 자랑스럽습니다
이규혁 선수, 자랑스럽습니다
“누구와 있어도 눈물이 나고 같이 있는 분들도 울어줍니다. 안 되는 것에 도전한다는 게 너무 슬펐습니다.” 이규혁은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32살의 나이. 국가대표로 뽑힌 지 20년. 숱한 국제대회에서 1위를 했지만, 다섯 차례 올림픽에서 결국 메달을 따지 못하고
튼튼한 넓적다리는 성인병 예방의 왕도
튼튼한 넓적다리는 성인병 예방의 왕도
‘모터붐’ 모태범과 ‘자연미인’ 이상화가 대한민국 빙속사를 새로 쓰면서 온라인에는 ‘꿀벅지’니 ‘금벅지’니 하는 단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꿀벅지’라는 낱말이 눈에 거슬리지만, 여하튼 우리 역사상 지금만큼 허벅지가 사람들의 관심을 끈 적이 없는 듯
성공이라는 못을 박으려면
성공이라는 못을 박으려면
어제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500m 경기 보셨나요?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모태범 선수가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그야말로 ‘금빛 역주’를 펼쳤습니다. 모 선수는 21번째 생일에 1, 2차 합계 69초 8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시인 김수영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하늘의 무지개 바라보면내 마음 뛰노나니,나 어려서 그러하였고어른 된 지금도 그러하거늘나 늙어서도 그러 하리다.아니면 이제라도 나의 목숨 거둬 가소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바라노니 내 생애의 하루하루가천성의 경건한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윌리엄 워즈워드의 ‘무지
집을 지어주며 사랑과 자립을 가르치다
집을 지어주며 사랑과 자립을 가르치다
2009년 오늘(2월 3일), 그러니까 딱 한 해 전, ‘망치의 신학’으로 유명한 밀러드 풀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망치의 신학’은 집이 없는 사람에게 뚝딱뚝딱 집을 지어주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풀러의 대표적인 책 제목이기
실용은 지성의 토대 위에서 꽃핀다
실용은 지성의 토대 위에서 꽃핀다
진눈깨비 속에서 졸업식이다 붉고 큰 꽃다발 가슴으로 슬프고 기쁜 기념사진을 찍는다 식구들과 한판 벗들과도 한판 그리고 독사진도 한판 발등에서 머리끝까지 밀가루 하얗게 뒤집어쓰고 눈발처럼 키득거리는 놈도 있다 평소에 잡먹듯이 매 맞던 녀석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