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어른은 무엇일까요?

[이성주의 건강편지]성년과 어른

성년의 날, 어른은 무엇일까요?

5월 셋째 주 월요일인 오늘은 성년의 날이지요? 올해 성년의 날에는 1994년 7월에서 1995년 12월까지 태어난 젊은이들이 축하를 받습니다. 지난해 민법이 바뀌면서 올해는 폭이 넓어졌습니다. 제 딸도 올해 해당합니다.
성년이 되면 성인이지요. 성인의 우리말은 어른이고요. 맞나요? 그러나 성년이 됐다고 어른이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른은 무엇일까요? 어원으로 어른은 서동요의 표현 ‘남 그스지 얼어두고(남몰래 정분을 통하고)’에서 유추할 수 있듯, ‘얼한 사람’에서 온 듯합니다. 삼국시대에는 총각처녀 딱지를 뗀 사람을 가리켰을지라도 그게 어른의 뜻일 수는 없겠지요? 현재 국어사전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어른임이 부끄럽다’는 것은 아마 이 개념의 어른과 어울릴 겁니다.
공동체에서 어른은 이보다 더 가치지향적인 개념으로 쓰이지요? ‘어른이 없다’는 말처럼 말입니다. 이 뜻의 어른이 참 드뭅니다. 많은 중장년, 노년이 어른의 본보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요. 게다가 자녀를 애어른으로 키우는 데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른 같은 어른은 어떤 사람일까요?

아이보다 그릇이 커야겠지요?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포용할 줄 아는 사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사람, 양보하는 미덕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 행동거지에서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어른이겠지요. 

딸 세영이가 성년이 되는 날, 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저를 돌아봐야겠습니다. 어른임이 부끄러운 때, 어른이 되기 위해 무엇부터 바뀌어야 할까요?

정형외과 척추 이춘성 서울아산병원 교수

코메디닷컴이 선정하는 정형외과 척추 치료분야 베스트 닥터로 서울아산병원 이춘성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이 교수의 친형인 서울대병원 이춘기 교수도 거의 비슷한 추천을 받아 형제가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의 김기택 교수가 뒤를 이었고요.
코메디닷컴이 전국 12개 대학병원의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교수 49명에게 “가족이 아프면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기본으로 하고, 코메디닷컴 홈페이지에서 전문가들이 추천한 점수와 환자들이 평가한 체험점수를 보태서 집계한 결과입니다.

이 교수는 척추측만증의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사이비 의료와 싸우는 전사, 문사철과 예술에 통달한 지식인으로도 유명합니다.

오늘의 음악

성년의 날을 맞아 반대 방향의 두 노래 준비했습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Evergreen’과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Old and Wise’ 이어집니다. 요즘 같이 울가망할 때 어울리지 않을지 몰라도, 성년의 날, 축하할 것은 축하해야겠지요?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조안 서덜랜드가 부릅니다. '라 트라비아타' 중‘축배의 노래.’

♫ Evergreen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듣기]
♫ Old & Wise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듣기]
♫ 축배의 노래 [루치아노 파바로티]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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