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순간 그 생각?" 성욕 과한 男...허세와 '이것'도 심하다?
성욕 과잉 장애, 성욕 강한 것과 달리 성행위에 몰두해 일상생활 힘들어....허세, 충동성, 사기성 등 강해
성욕 과잉 장애는 성행위에 몰두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환자들은 상당한 고통과 장애를 유발하는 성적 환상, 충동 또는 행동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모습을 보인다. 단순히 성욕이 강한 것과의 차이는 성행위에 고통과 강박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행위 중독 저널(Journal of Behavioral Addiction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성욕 과잉 장애가 있는 남성은 건강한 남성에 비해 부정적 감정, 초연함, 정신병, 적대감, 억제력 부족과 같은 부적응적 성격 특성 수준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하노버의대 연구진은 성욕 과잉 장애가 있다고 스스로 밝힌 47명의 남성과 이들과 나이가 같은 정상적인 41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부정적 정서, 초연함, 적대감, 억제 해제, 정신증이라는 5가지 광범위한 성격 장애 영역을 평가해 비교 분석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37~38세였다.
연구진은 성욕 과잉 장애 그룹을 상대로 자가 보고 측정과 임상 인터뷰를 조합해 해당 질환의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했다. 정신병이나 심각한 두부 손상과 같은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참가자는 성욕 과잉에 대한 초점을 유지하기 위해 제외됐다. 성욕 과잉 장애가 없는 남성 그룹도 성욕 과잉 행동을 보이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사한 검사를 거쳤다. 참가자들은 부적응적 성격 특성, 성욕 과잉 장애 증상, 성 중독 증상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연구 결과 성욕 과잉 장애가 있는 남성은 성격 부적응의 다섯 가지 영역 모두에서 정상인 남성에 비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욕 과잉 장애가 있는 남성은 특히 충동성, 주의 산만, 무책임성에서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성욕 과잉 장애가 있는 남성은 적대감, 분리 불안, 고집(행동의 경직성)을 포함한 감정적 불안정성이 높았다. 주의를 끌려는 성향, 사기성, 허세 부리는 태도와 같은 특성도 성욕 과잉 장애 남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