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거주 한유라, 말 못할 스트레스로 '이것' 겪었다...뭐길래?
[셀럽헬스] 정형돈 아내 한유라 원형탈모
방송인 정형돈 아내 한유라가 원형탈모를 경험한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한유라의 유튜브 채널 ‘한작가’에는 정형돈이 미국에서 아픈 아내 대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 이날 정형돈은 아내가 준 미션을 위해 홀로 외출했다. 그는 “이틀에 걸쳐 타이어를 고치러 갔는데 너무 긴장되고 무슨 말인지도 못 알아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여기서 아이들 학교를 전학시키고, 이사도 했다”며 “그걸 어떻게 했지?라는 생각에 새삼 너무 고맙더라”고 덧붙였다.
한유라는 “(나도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두려웠다”며 “근데 내가 해내야 우리 가정이 돌아가고, 한국에서 열심히 돈을 벌고 있는 남편에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못할 게 뭐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이 “그때 머리카락도 다 빠지고”라고 너스레를 떨자 한유라는 “그 정도는 아니고 약간의 원형탈모지”라고 했다.
모발이 원형으로 빠지는 원형탈모...큰 스트레스 겪으면 발병 위험 증가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한유라처럼 원형탈모를 겪는 사람은 흔하다. 원형탈모란 모발이 원형으로 빠지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2% 정도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탈모다. 두피에 경계가 명확한 1~5cm 직경의 원형 또는 타원형 탈모반(모발이 소실돼 점처럼 보이는 증상)이 하나 이상 생긴다. 탈모 부위는 약간의 가려움과 붉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모발 외에 눈썹, 수염의 모발도 빠지기도 한다.
원형탈모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모낭을 공격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모낭의 면역체계가 변하면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하고 염증을 일으키면 탈모를 유발한다.
이때 영향을 주는 흔한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가족력 등이다. 원형탈모 환자의 약 23%는 첫 발병에 심리적 스트레스가 관여한다고 알려졌다. 발병 전 6개월 내에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도 받지 않은 사람보다 2배 많다는 보고가 있다.
가벼운 원형탈모는 자연회복 기대...광범위하면 스테로이드제‧면역치료 등 필요
원형의 탈모반은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확실하지 않다면 드물게 조직검사로도 진단 가능하다. 원형 탈모증이 있으면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동반 질환이 없는지 갑상선기능검사 등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한두 군데 발생한 가벼운 원형탈모는 대부분 자연회복된다. 하지만 환자마다 연령, 탈모 범위 등이 다르기에 적절한 치료법은 선택해야 한다. 10세 이상 환자 중 두피 전체 면적의 50% 미만에서 원형탈모가 발생하면 스테로이드제와 미녹시딜을 국소 도포하면서 스테로이드제 주사를 통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단, 잦은 스테로이드 주사는 피부가 위축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탈모반이 두피 전체의 50% 이상으로 광범위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치료 효과가 낮은 경향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는 면역치료 등이 필요하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을 유발하는 물질을 두피에 뿌려 모낭 주위에 새로운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이 과정을 통해 모발을 공격하는 인자들의 영향을 줄여 탈모 억제, 모발 성장을 이끌어내는 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