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딱딱 꺾으면 염증이?"...잘못 알려진 관절염 오해 5

모든 연령층에 나타날 수 있는 관절염, 식단으로 개선 가능

관절염은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다. 관절염에는 100개 이상의 다양한 유형의 관련 질병이 포함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관절염은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다. 관절염에는 100개 이상의 다양한 유형의 관련 질병이 포함된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이팅웰(Eating Well)은 관절염에 대한 많은 오해가 지속돼 원인, 치료 및 관리 전략에 대한 혼란으로 이어진다며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대표적인 오해 5가지를 소개했다.

관절염은 노인에게만 영향을 미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관절염을 앓고 있는 성인의 절반 가까이가 65세 미만이다. 골관절염은 관절 마모로 인해 노인에게 더 흔하지만 관절염은 나이에 따라 구별되지 않는다.

류마티스 관절염, 청소년 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과 같은 질환은 젊은 성인과 심지어 어린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영양사인 사라 슬릭터 박사는 “관절염은 노령 인구에게 더 흔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확실히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으며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점은 유전, 감염, 부상 및 생활 습관이 나이에 관계없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손가락 관절을 꺾으면 관절염이 생긴다?

연구에 따르면 관절 꺾기와 관절염 발병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 손가락 관절을 꺾는 행위는 주변 사람들을 짜증나게 할 수 있지만, 관절에는 해롭지 않으며 관절염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손가락 관절을 꺾을 때 나는 소리는 뼈가 서로 으깨지는 것이 아니라 관절을 완충하는 활액액에서 가스 거품이 방출돼 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운동은 관절염을 악화시킨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관절 통증이나 손상이 악화될까 봐 신체 활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앉아서 지내는 것은 실제로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관절을 둘러싼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개선하며, 염증을 줄여 주기 때문에 유익할 수 있다. 또 연골 분해를 예방하고 관절 통증과 경직을 줄일 수도 있다.

신체 활동은 매우 효과적이어서 관절염 재단은 골관절염 관련 통증을 줄이고 운동 범위를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걷기, 자전거 타기 같은 저충격 운동은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든 유형의 관절염은 똑같다?

관절염은 종종 단일 질환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관절염은 관절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장애에 대한 포괄적인 용어이다. 골관절염은 가장 흔한 관절염 유형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절 조직이 점진적으로 파괴되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골, 힘줄, 인대, 뼈 등을 손상시킬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체계가 실수로 관절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이는 염증과 관절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통증, 경직 및 부기로 이어질 수 있다.

관절염 고칠 수 없다?

관절염은 치료법이 없는 만성 질환이지만, 식단 변화를 포함해 증상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전략이 있다. 슬릭터 박사는 “식단은 관절염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해산물, 과일 및 채소, 심지어 특정 보충제와 같은 항염증 식품에 집중하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도록 고안된 단일 식단은 없지만 지중해 식단은 권장할 만하다. 지방이 많은 생선, 과일, 채소, 견과류, 씨앗과 같은 항염증 식품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에 특히 유익할 수 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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