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잘 자려면?"...취침 1시간 전 '이 과일' 먹어라?

취침 1시간 전 키위 먹는 사람...수면 시간 53분 늘어나고 수면효율성도 상승

키위를 먹으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신체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 못드는 밤이 괴로운 사람들이라면, 잠자리 들기 한 시간 전 키위를 먹어 보는 것은 어떨까? 키위를 먹으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신체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양(Nutrients) 저널'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아일랜드 연구진은 15명의 엘리트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 달 동안 각 참가자는 취침 1시간 전에 키위 두 개를 섭취했다.

그 결과 운동선수들은 평균적으로 매일 밤 수면 시간을 53분 늘릴 수 있었다. 수면 효율성도 크게 증가해 86%에서 93%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단순히 잠을 더 많이 자는 것 이상의 결과를 보여줬다"며 "참가자들이 밤 중에 깨어나는 횟수와 그 후 다시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수준, 특히 운동 관련 스트레스가 크게 감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가장 효과적으로 키위를 섭취하려면 자기 전에 1시간 정도 먹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비결은 키위의 성분에 있다. 키위에는 생체 시계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세로토닌, 항산화물질, 엽산이 다량 들어 있어 질 높은 수면을 돕는다는 것이다. 멜라토닌은 잠이 드는 데 도움을 주고, 항산화물질과 엽산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키위 외 체리, 카모마일 등 수면에 도움 주는 식품들
건강 전문 웹사이트인 헬스라인에 따르면 키위 외에도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식품들이 있다.

체리= 체리는 멜라토닌의 자연적인 공급원 중 하나다. 신선한 체리나 체리 주스를 섭취하면 잠들기 더 쉬워지고, 더 오래 자는 데 도움이 된다.

따뜻한 우유= 우유에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생성을 돕는 중요한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풍부하다. 따뜻하게 마시면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어 휴식을 촉진한다.

카모마일 차 = 카모마일은 진정 효과가 뛰어난 허브로, 불안을 줄이고 신경계를 진정시켜 몸이 평화로운 수면을 준비하도록 돕는다.

아몬드 = 아몬드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근육 이완과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주며, 깊은 수면을 촉진한다.

오트밀 = 오트밀은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뇌에서 트립토판의 흡수를 돕는다. 그 결과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의 생성을 향상시킨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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