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일하는 사람, 밤에 잠 못 이룰 가능성 크다?
앉아서 일하는 근로자 불면증 37% 증가, 자주 몸 움직여줘야
앉아서 일하는 직업과 비전통적인 근무 일정은 불면증 증상과 수면 패턴의 혼란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근로자건강심리학저널(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 Psych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앉아서 일하는 근로자는 불면증 증상이 37% 증가하고, 비전통적인 근무 일정을 가진 근로자는 주말 늦잠이나 잦은 낮잠과 같은 추가적인 수면이 필요할 가능성이 6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대 연구진은 약 10년 간격으로 두 시점에서 풀타임 근로자 1297명의 수면 시간, 규칙성, 수면 시작 잠복기, 불면증 증상, 낮잠, 주간 피로를 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근로자들을 ‘좋은 수면자’, ‘따라잡기 수면자’, ‘불면증 수면자’로 구별했다.
연구 결과 앉아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잠들기 어려움과 수면 중단을 포함한 불면증 증상을 겪을 위험이 37% 더 높았다. 비전통적인 근무 일정을 가진 근로자들은 추가적인 수면이 필요할 가능성이 66%나 증가했다. 또 불면증과 유사한 수면 증상을 보이는 근로자들의 90%는 10년 이상 수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인 클레어 스미스 박사는 “근무 시간에 몸을 움직이고 퇴근 후 작업을 제한하면 그날 밤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10년 후에도 지속되는 수면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