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 '이것'만 먹겠다"...살 찔까 안찔까 실험 중?
100일 동안 맥도날드 음식만 먹기 도전, 체중 늘지 않는다 증명하겠다는 남성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맞아 건강한 식습관 목표를 세우는 가운데 100일 동안 맥도날드 음식만 먹는 도전을 하고 있는 남성이 화제다. 그는 이렇게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도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100일 동안 맥도날드만 먹기에 도전 중인 잭 조나라는 남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지난 11월에 시작한 그의 도전은 절반 가량 진행 중이다. 목표는 맥도널드에서 파는 햄버거와 감자튀김, 음료만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는 18일 째 되던 날 체중을 재는 영상을 게재했는데, 도전을 시작할 당시와 비교해 체중이 4파운드(약 1.8kg)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도전 중에도 운동을 지속했다.
그의 도전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여전히 심장에 위험할 만큼 혈관이 막힐 수 있다”, “살이 찌지 않더라도 거기 들어있는 첨가물과 화학물질이 장내 미생물에 해를 끼쳐 신진대사에 장기적 손상을 입힐 것이고, 그건 쉽게 되돌릴 수 없다”, “체중이 늘지 않더라도 몸속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니 조심하라” 등 대부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과거에도 100일 간 맥도날드 음식 먹기 도전, 체중 감량했지만 식사량 줄인 덕
‘100일 간 맥도날드 음식 먹기’에 도전한 건 이 남성이 처음이 아니다. 그 중 한 명이 2023년 미국에 사는 56세의 케빈 맥기니스다. 그가 100일 간의 도전을 마쳤을 때, 처음 107.9㎏이던 체중은 26.5㎏이 줄어든 81.4㎏가 됐다. 또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개선됐다. 그는 100일 동안 맥도날드 음식만 먹었고 따로 운동도 하지 않았다.
당시 그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맥도날드 음식으로 하루 세 끼를 먹었지만, 식사량을 절반으로 줄인 것”을 감량 성공의 이유로 밝혔다. 그 외에 하루 2ℓ가 넘는 물을 마셨고, 간식과 술은 입에 대지 않았다.
포화지방 높고 영양 부족한 패스트푸드, 가끔 즐기고 채소 곁들여 먹어야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 등 가공식품은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영향은 체중 증가를 넘어 고혈압, 심장병 증가, 영양 결핍, 당뇨병 등 만성질환 발병 위험 증가 등 다양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패스트푸드를 가끔 즐기는 건 건강에 큰 해를 미치지 않겠지만, 위 남성처럼 패스트푸드만으로 구성된 식단을 장기간 유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패스트푸드는 대체로 칼로리가 높다. 따라서 자주 섭취할 경우 쉽게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해 영양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섬유질 부족은 변비나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포화지방과 당 함량이 높아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앞서 언급했듯 가끔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건 건강에 크게 해롭지 않겠지만, 섭취 시에는 가능한 한 칼로리가 낮고 포화지방이 적은 것으로 선택하고 채소를 곁들여 먹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