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입는 '저온화상'…"난로에서 '이만큼' 떨어지세요
[오늘의 건강]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울은 올겨울 첫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할 예정이다.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 산지는 시간당 3∼5㎝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4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10∼3도로 예보돼 매우 춥겠다.
오늘의 건강= 겨울철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핫팩과 온열기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온기를 쬐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에 입기 쉬운 저온화상은 40~60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화상을 입는 것이다. 따뜻함에 익숙해진 사이 피부가 천천히 손상되므로 증상을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방치하다 화상이 심각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화상을 입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 온도를 낮춰 손상의 진행을 막는 것이다. 흐르는 차가운 물에 화상 부위를 15~20분 정도 대서 열기를 뺀 다음 화상 정도에 따라 연고를 바르거나 병원을 찾는다.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등 손상이 심하면 상처 부위를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부드럽게 감싼 다음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때 상처를 너무 강하게 압박하면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느슨하게 감싸는 정도면 적당하다.
저온 화상을 예방하려면 전기장판과 핫팩은 피부와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난로 등의 온열기기는 몸으로부터 최소 1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피부가 약한 어린아이와 노년층, 피부질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