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과 정력 높이려면?“… 男은 꼭 ‘이것’ 챙겨라

하버드대 의대가 알려주는, ‘성욕, 정력’ 높이는 비결 “불포화지방산·단백질·숙면과 근육량·ATP에 관심 쏟아야”

활기찬 성생활을 하려면 근육량을 늘리고 불포화지방산·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숙면을 취해야 한다. ATP(아데노신 삼인산) 수치에도 관심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수록 남성의 힘이 점차 떨어진다. 특히 중년 이후엔 성욕(리비도)도, 정력(성적 체력)도 곤두박칠치는 사례가 많다. 이를 막아 행복한 성생활을 즐기는 비결은 없을까?

미국 하버드대 의대가 내는 남성지 '하버드 멘스 헬스 워치(Harvard Men’s Health Watch)'에 따르면 남성이 전반적인 활력을 유지하고 성욕과 정력을 모두 높이려면 해야 할 일이 꽤 있다. 근육량을 늘리고, 세포에서 에너지를 운반하는 분자인 ‘아데노신 삼인산(ATP)’ 수치를 높여야 한다. 숙면을 취하고, 불포화지방산·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성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면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병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고환에서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을 때 발생한다.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여성병원 마틴 캐스린스 박사(남성건강센터 소장)는 “남성이 나이 들면 근육량이 줄고, ATP 효율(생산성)이 떨어지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고, 수면장애를 겪는 사례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적으로 신체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에너지 수준이 높아지고 더 활동적이고 정신적으로도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근육량과 ATP 수치를 높이는 데는 꾸준한 근력운동(저항운동)과 식단 개선이 필수적이다.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량이 늘어나 몸이 더 많은 ATP를 생산하도록 촉진한다. 근육량이 늘면 기초대사율이 높아진다. 기초대사율은 섭취한 열량(칼로리)을 에너지로 바꿔 태우는 능력이다. 기초대사율이 높으면 같은 열량을 섭취해도 에너지로 바꾸는 양이 더 많아진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지방이 잘 분해돼 비만 위험이 낮아진다. 근육량이 늘면 뇌에서 에너지를 촉진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수치도 높아진다. 불포화지방산(복합 불포화 지방산과 단일 불포화 지방산)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ATP 수치가 높아진다. 식물성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등 생선과 아보카도, 올리브유, 견과류(아몬드, 호두 등), 콩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30대 후반부터 매년 약 1%씩 낮아진다. 70세가 되면 최대 50%까지 뚝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성선기능저하증에 걸리면 심한 피로를 호소한다. 남성 호르몬을 다양한 경로(주사, 패치, 국소 젤 등)로 투여하는 호르몬 치료, 즉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너무 낮은 남성의 활력을 높이고 성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이 들면 여러 가지 이유로 깊은 수면(비렘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깊은 수면은 몸이 ATP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잠을 푹 자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활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나이든 사람은 매일 밤 7~9시간 숙면을 꼭 취해야 한다.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밤에 소변이 마려운 증상(야뇨증) 등은 수면을 방해하므로 서둘러 치료받아야 한다. 캐스린스 박사는 "낮에 졸리는 등 수면 부족이 느껴지면 속히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주말을 포함해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수면, 각성 주기를 일주기 리듬과 일치시켜야 한다. 취침 1시간 전에 목욕, 양치질, 휴식을 취한다. 잠자리에서 TV 휴대전화의 스크린을 보지 않는다. 침실을 어둡고 시원하게 유지한다. 오후 낮잠은 20분 이내로 제한한다. 오후 늦은 시간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 몇 시간 안에는 낮잠을 자지 않는 게 좋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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