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이 질환'으로 수술받아…실명 부르는 응급질환이라고?

[셀럽헬스] 배우 이광기 망막박리 수술

이광기가 망막박리 수술은 받았다. [사진=이광기 인스타그램]
배우 이광기가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근황을 전했다.

이광기는 3일 자신의 SNS에 "2025년 새해 부터 망막박리 수술"이라며 눈 수술을 받고 안대를 쓴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그는 "최소 2주 동안 엎드려 있어야 합니다. 고정 프로그램도 잠시 쉬고 회복 후 복귀하겠습니다.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망막박리, 방치하면 시력 잃을 수도

이광기가 수술을 받은 망막박리란 안구 가장 안쪽에 있는 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진 것을 말한다. 망막박리가 발생하면 안구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력에 문제가 발생하고 장기간 방치하면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게 될 수 있다.

안구의 80%는 유리체로 채워져 있는데 노화나 고도 근시 등으로 인해 액화(液化)되면 유리체가 움직이면서 망막을 끌어당기거나 찢어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눈에 수술이나 외상, 염증을 겪은 사람은 유리체 액화가 발생하기 쉽다.

증상으로는 눈앞에 날파리나 거미줄과 같은 아른거리는 비문증과 눈을 좌우로 움직일 때 번쩍이는 불빛이 보이는 광시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커튼이나 검은 구름이 가리는 듯 시야에 장애가 발생하고 시력이 감퇴될 수 있다.

수술 후 엎드린 자세 유지, 치유에 도움 돼

초기에는 국소마취 후 레이저로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 망막박리가 광범위하다면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은 망막에 구멍난 곳을 찾아 막고, 망막을 끌어당기는 부분을 제거해 떨어진 망막을 원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망막이 잘 붙으면 정상에 가까운 시력으로 돌아오지만 원래 망막이 건강하지 못하면 수술해도 시력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 시력 회복은 망막박리 범위와 망막이 떨어져 있던 기간과 관련 있기에 되도록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

한편, 이광기가 언급한 바와 같이 망막박리 수술 후에는 엎드려 있어야 한다. 망막박리 수술을 할 때 망막을 제자리로 복구하고,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가스 또는 실리콘 오일을 눈 안에 주입하는데, 엎드린 자세를 유지하면 가스나 오일이 망막을 제자리에 밀착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망막이 다시 떨어지지 않고 치유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망막과 맥락막 사이의 접촉을 최대화해 조직 회복을 촉진한다. 눈 내부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망막 주변의 액체가 적절히 흡수되는 데도 도움이 되므로 잘 지키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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