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귀리밥-오트밀 자주 먹었더니...몸에 어떤 변화가?
노화 늦추고 폐기능 증진, 항암효과...귀리밥, 죽, 오트밀 등
아침부터 가공 성분이 많은 공장 식품을 먹기보다는 '건강한' 자연 식품을 먹는 게 안전하다. 귀리도 그 중 하나다. 단백질,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베타글루칸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곡물이다. 최근 질병 치료제 소재로서의 가능성도 확인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귀리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노화 늦추고 폐기능 증진, 항암효과...귀리밥, 선식, 죽, 오트밀 등
다양한 영양소 중 베타글루칸은 노화 지연, 폐의 기능 증진, 항암효과가 있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 특히 국내산 ‘대양’ 귀리는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 함량, 항산화 활성이 가장 높다. 식이섬유는 20.7%, 베타글루칸 함량은 4.1%이다(농촌진흥청 자료). 귀리를 넣은 귀리밥, 선식, 죽, 오트밀, 차 등을 먹으면 건강효과를 높일 수 있다. 서양에선 귀리를 으깨어 만든 오트밀을 아침에 자주 먹는다.
난청 예방에 효과적인 귀리의 ‘이 성분’은?
‘대양’ 등 국내산 귀리에는 Avn-C (아베난쓰라마이드-C)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다른 곡물에는 없는 물질이다. 수입 귀리 가공식품(통곡물)보다 6~12배 많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치매 예방을 돕고 소음성 난청의 증상 완화에 기여한다. 일부 항암제를 사용한 후 나타나는 약물성 난청에도 효과가 있다(농촌진흥청 자료). Avn-C 성분이 포함된 귀리추출물을 이용하여 난청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근육 유지와 핏속의 나쁜 콜레스테롤 줄이는 성분은?
쌀귀리밥 100g에는 단백질이 6.51g 들어 있다(국가표준식품성분표 자료).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등의 예방-관리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도 많다. 나이 들면 줄어드는 근육의 유지와 핏속의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이는 데 일조를 한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아미노산도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 B, E도 많고 철, 마그네슘 등 미네랄도 풍부하다. 귀리를 쌀과 섞어 밥을 지을 경우 20%, 30% 등 식성에 따라 비율을 정할 수 있다.
귀리밥, 귀리현미밥, 오트밀... 성분표 잘 살피고, 양파-버섯 곁들일 수도
귀리밥을 지을 때 귀리는 쌀과 함께 씻어 30분~1시간 정도 불린 뒤 평소보다 물을 조금 더 넣는 게 좋다. 현미-귀리밥의 물의 양은 평소와 같다. 귀리를 볶아 가공한 오트밀은 뜨거운 물이나 우유를 섞는 등 개인의 식성에 따라 적절하게 먹으면 된다. 더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약한 불로 살짝 볶을 수도 있다. 가공 오트밀은 건강을 위해 성분표에서 당분이나 포화지방 등을 잘 살펴서 구입하는 게 좋다. 양파, 버섯 등 다른 건강 식재료를 추가해서 먹으면 맛과 영양분을 더 늘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