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아는 허약하다고?...심혈관 질환 위험 낮아

중년으로 성장한 조산아 건강 연구...고혈압 위험은 높아

조산아는 건강이 나쁘다는 게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중년이 된 조산아의 심혈관 질환 위험은 만삭아보다 낮았다. 사진은 인큐베이터에 있는 조산아.

조산아는 만삭으로 태어난 아이에 비해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게 상식처럼 받아지고 있다. 이런 인식을 뒤집는 연구가 나왔다.

건강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리긴스 연구소(Liggins Institute)’는 오클랜드 국립여성병원(National Women's Hospital in Auckland)의 산전 베타메타손의 이중맹검, 위약 대조 시험에 등록된 사람 중 50살이 넘은 사람을 추적 조사했다.

조산은 임신 37주 이전에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출생아 10명 중 1명꼴이다. 이들은 고혈압 및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초기 연구에는 개선된 현대 의학에 따라 진료를 받고 중년에 도달한 사람이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그 결과 조산 성인의 1/3 이상이 고혈압 발병률이 더 높았지만(34.7% 대 19.8%), 주요 심혈관 질환의 전반적인 위험은 낮았다.(2.8% 대 6.9%).

당뇨병, 당뇨병 전증, 이상지질혈증의 발병률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호흡기 결과는 대체로 비슷했으며, 만성 신장질환 유병률도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정신건강 장애는 조산 성인이 더 적었으며(38.2% 대 52.9%). 스스로 보고한 우울증도 조산군에서 적었다. 생후 1년 후의 교육 성취도와 사망률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연구는 ‘소아학(Pediatrics)’ 저널에 ‘Health Outcomes 50 Years After Preterm Birth in Participants of a Trial of Antenatal Betamethasone’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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