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쓰면 발암 위험?”...크리스마스 홈파티서 ‘이것’, 올바르게 쓰려면?

[오늘의 건강]

크리스마스 홈파티에 빠질 수 없는 캔들은 잘못 사용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크리스마스인 오늘은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눈 소식은 없어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3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캔들은 크리스마스 홈파티에 빠질 수 없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공간을 보다 따뜻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작은 불빛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먼저, 캔들을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추워도 창문을 열어둬야 한다. 캔들은 천연왁스와 파라핀 왁스로 나뉘며 대부분 초는 파라핀으로 만들어진다. 파라핀은 정제된 원유에서 얻을 수 있는 하얗고 투명한 고체다. 파라핀은 연소 과정에서 유해 물질을 배출한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파라핀에서 벤젠 등 유해물질이 나왔다. 벤젠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성 등급 1군으로 오랜 시간 노출되면 빈혈, 백혈병 등에 걸릴 수 있다.

캔들을 태울 때는 오염 물질의 입자인 리모넨도 나온다. 영국 요크대 국립대기과학센터 연구팀이 주택 6곳에서 5일간 향초를 사용하는 가정집의 실내 공기를 측정했더니 리모넨 등이 검출됐다. 리모넨 등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실내 공기 질을 떨어뜨린다. 이 물질은 공기 중 오존과 만나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로 변하고 흡입하면 기침, 가슴 통증, 기관지염,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킨다.

순간의 부주의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캔들 위에 물건을 떨어뜨리는 등 실수가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불이 나면 캔들에 물을 뿌려선 안 된다. 물이 파라핀과 만나면 화염이 폭발적으로 치솟아 오른다. 소화기를 사용하거나 담요를 덮는 등 산소를 차단하는 방법이 도움된다.

캔들 사고를 막으려면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초를 꺼야 한다. 잠시 외출할 때도 마찬가지다. 환기 시설이 없는 밀폐공간에서는 캔들 사용을 피하고, 가급적 초는 사람의 손발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게 좋다. 양초를 사용한다면 받침대를 사용해 초를 고정할 필요가 있다.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마크 제품을 확인하는 게 좋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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