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항균 티슈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 살균력 입증”

타 소독티슈와 비교한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 [사진=종근당]
종근당은 항균 코팅티슈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의 강력한 살균력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감염과화학요법(Infection & Chemotherapy)》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살균·소독 효과가 있는 ‘디데실디메틸암모늄염화물(DDAC)’과 차세대 항균코팅물질인 ‘유기실란(Si-QAC)’을 복합한 병원용 항균코팅 티슈다.

잠자리 화석의 날개 표면에서 발견된 미세한 돌기(스파이크) 구조체를 항균막으로 구현했다. 제품 표면에 항균막을 코팅해 균의 사멸을 유도한다. 특히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등 여러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균에 대해서도 99.99% 이상 탁월한 사멸능력을 나타낸다고 종근당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백신바이오연구소에서 진행됐다. 다제내성균을 비롯한 188개 박테리아와 곰팡이 균주로 구성된 미생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4급 암모늄 계열의 세 가지 소독 티슈를 비교 평가했다. A군은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DDAC·Si-QAC), B군은 BAK(벤잘코늄염화물) 단일 성분 제품, C군은 DDAC와 BAK을 섞은 복합 제품이다.

평가는 신속 살균력 검사와 미생물 생장을 억제하는 최소억제농도(MIC) 평가, 사멸 효과를 확인하는 시간·살균 평가 항목으로 구성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A)와 C군 제품은 비슷한 살균력을 보였지만, 그람양성균(일부 세균)과 진균(곰팡이)에 대해서는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가 높은 농도의 4급 암모늄을 함유한 C군보다 더 나은 살균 효과가 확인됐다.

마이코박테리움이라는 특정 균주에 대해서도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의 효과가 B군과 C군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에 포함된 DDAC는 그람음성균과 곰팡이에 대해 BAK보다 2~3배 낮은 최소억제농도값을 보였다. 더 적은 양으로도 미생물 생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논문의 교신 저자인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는 “코로나 19 팬데믹 동안 소독제 관련 독성 및 내성 문제가 더욱 심화됐다”며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다제내성균 감염관리를 위해 그 효과와 안전성이 비교 검증된 제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외부 기관의 중립적 테스트를 통해 기존 소독티슈 대비 우수성을 입증한 제품”이라며 “안전하고 우수한 살균과 항균효과로 다양한 경로의 세균에 노출된 병원에서 감염 관리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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