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너무 무서워, 머리 감기 싫어...최악의 습관은? 도움되는 음식은?

탈모는 조부모, 부모의 유전 다 영향

두피에 무좀이 생기면 탈모도 같이 나타나기 때문에 더 심각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 나도 탈모가 심해지네”... 어느 순간 머리 중앙의 정수리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시작한다. 머리를 감으면 욕조의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 빠진 머리카락이 많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대머리이고 어머니도 탈모 증상이 있다. 탈모는 유전의 영향이 크다. 나도 탈모약을 사용해야 할까? 머리 감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 탈모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부계, 모계의 유전 다 영향 미친다... 머리가 자꾸 가늘어지면?

일반적으로 탈모 증상은 나이가 들수록 심해진다.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진다. 나에게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부모나 조부모 중에 탈모가 있을 수 있다. 유전이 있으면 탈모 발생 확률이 더 높다. 부계뿐만 아니라 모계의 유전도 중요하다. 가족력이 있으면 탈모 진행 가능성을 예측해 보며 더욱 철저하게 대비하는 게 좋다. 일상생활에서 머리카락 보존에 신경 쓰면 탈모가 심각해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

탈모 무서워 머리 안 감아?... 하루에 50~100개 탈모는 정상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너무 무섭다. 머리 감는 시기를 계속 늦추고 샴푸 대신에 비누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모두 잘못된 것이다. 머리 감는 횟수나 샴푸 사용과 상관없이 하루에 50~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정상이다. 이후 다시 새로운 모발들이 자란다. 사흘에 한 번 감으면 매일 빠질 머리가 한꺼번에 빠지는 것으로 전체 빠지는 양은 차이가 없다(질병관리청 자료). 오히려 머리를 잘 감지 않으면 두피가 지저분해져서 지루성 피부염, 모낭염 등이 생길 수 있다.

머리 잘 감는 법... 저녁 vs 아침, 손톱 사용, 물 온도, 말리는 법은?

하루 종일 머리에 묻은 미세먼지와 피지를 둔 채 잠들면 모발, 모근은 물론 베개도 오염된다. 아침에 유분이 씻겨나갈 정도로 머리를 감으면 낮에 자외선에 더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저녁 머리 감기를 권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하지만 아침 머리 모양에 고민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머리 세척 시 손톱 사용을 자제하고 손가락 지문 부위로 두피를 문질러 씻어내는 게 좋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여 뜨겁지 않은 바람을 이용해 머리를 빨리 말리는 게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여성의 탈모 치료 어떻게? 검은 콩 효과는?

여성의 탈모에는 미녹시딜을 바르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머리털의 성장 기간을 늘리고 굵게 하는 데 기여한다. 그러나 새로운 털집을 만들지는 못하는 한계가 있다. 미녹시딜을 0.025%의 트레티노인(비타민A 계열) 용액과 함께 바르면 흡수가 빠르다. 검은콩 등 콩 음식은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하여 탈모 원인인 5-환원효소,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질병관리청 자료). 그러나 콩 등 음식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다만 유전이 있는 경우 지속적으로 검은콩을 오래 먹는 게 도움은 된다. 혈관 건강에도 좋다. 어머니가 자녀에게 권하면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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