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당긴다고 '이런 간식'...뇌졸중 위험 높인다, "가끔은 괜찮아"

가당음료는 잠재적 과소비 때문에 좋지 않아

설탕이 잔뜩 뿌려진 도넛과 커피
가끔 달달한 간식을 먹는 건 심장 질병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자 종류가 심장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설탕이 든 음료는 뇌졸중, 심부전, 불규칙한 심장 박동 및 기타 심장 건강 위험을 크게 높이는 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트밀 한 그릇에 꿀을 넣거나 가끔 달콤한 페이스트리를 먹는 것은 심장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어떤 경우에는 심장 건강을 개선할 수도 있다.

스웨덴 룬드대 연구진은 두 가지 장기 연구에 참여한 약 7만명의 수집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식단 설문지에 응답했다. 연구진은 설탕의 세 가지 공급원, 즉 꿀과 같은 토핑, 페이스트리와 같은 간식, 설탕이 든 음료를 구체적으로 살폈다.

2019년에 끝난 추적 기간에 참가자 중 2만6000명이 심장 문제로 진단을 받았다. 설탕이 든 음료는 다른 설탕 공급원보다 심장 건강에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수잔 잔지는 “가당 음료의 액체 설탕은 고체 설탕보다 포만감이 적어 잠재적인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설탕 섭취 증가는 뇌졸중과 심부전의 위험을 키웠지만 가끔 단 간식을 먹는 건 간식을 전혀 먹지 않는 경우보다 나은 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었다. 단 음식은 모두 좋지 않다는 인식이 대다수여서 이 연구는 다소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잔지는 “섭취하는 설탕량 뿐만 아니라 출처와 맥락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람들은 종종 사교적인 자리나 행사에서 간식을 즐기기도 하지만 가당 음료의 경우 정기적으로 마시기 쉽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설탕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은 매우 제한된 식단을 유지하거나 건강 상태로 인해 설탕을 제한하고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의 관찰 연구로는 인과관계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공중보건 선구자(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Added sugar intake and its associations with incidence of seven different cardiovascular diseases in 69,705 Swedish men and women’이란 제목으로 게재됐으며 미국 신문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가 보도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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