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방귀 뀌다 대변 나왔다"...이불에 갈색 변 묻어, '이것' 때문?

[셀럽헬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 대변 실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대변 실수를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대변 실수를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최근 장성규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아내 앞에서의 대변 실수 일화를 고백했다. “아내가 나를 이 정도로 이해해줬다 한 적 있나”라는 질문에 장성규는 “한 번 놀랐던 게 연인 사이에 방귀 트는 게 어려운 일이지 않나”며 “내가 방귀 끼면 아내가 짓는 웃음이 있는데 그게 귀여워서 더 크게 뀌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30대 중반에 대장내시경을 한 번 했고, 검사 후에 위가 달래졌겠지 싶어서 밤에 야식을 먹었다”며 “먹다 보니까 방귀가 뀌고 싶어졌다”라고 했다. 아내를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방귀를 뀌었다는 그는 “냄새가 심했고 방귀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불을 젖히고 보니 갈색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장성규는 아내가 물티슈를 가져와 닦아줬다며 “오늘 대장내시경 처음 받아서 그런 거고, 많이 안 했다고 말해주고 닦아줘서 진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대장내시경 후 가스 찬 느낌·복부 불편함 들 수 있어...변실금이란?

장성규가 받은 대장내시경이란 항문에 내시경을 삽입해 대장을 관찰해 염증, 용종, 종양 등을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이 과정에 공기가 장에 들어가면서 가스가 차고 장이 일시적으로 자극을 받을 수 있다. 그 결과 환자는 내시경 후 가스가 찬 느낌, 배가 불편한 증상 등을 겪기도 한다. 장이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드물게 장성규처럼 방귀와 대변을 동시에 배출할 수 있다. 때문에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

대장내시경을 받지 않았는데도 대변이 나온다면 변실금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변실금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변이 나오거나 변이 마렵다는 느낌이 들지만 참지 못해 옷에 실수하며, 기침을 하거나 방귀를 뀌어도 변이 배출되는 병이다. 4세 이상이 반복적으로 딱딱한 변이나 물변, 가스 등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하기 어려운 상태가 3개월 시아 이어지면 변실금으로 진단된다.

노화·출산 등으로 괄약근 약해지면 괄약근 발생 위험 높아

변실금은 대부분 65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노화로 괄약근이 약해지거나 항문 수술 등으로 괄약근이나 항문이 손상된 경우 등에 나타나는 것이다. 당뇨병, 허리디스크, 뇌경색 등 만성질환자도 괄약근 조절이 어려워 변실금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출산 과정을 겪은 여성도 괄약근이 약해져 변실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변실금은 방치하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항문 피부에는 자극이 지속돼 항문 소양증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항문 주변에 남아 있는 대변이 피부 감염, 방광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 초기에 병원 찾아야...카페인·유제품 등 피하는 식단 조절도 필요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게 현명하다. 로페라마이드 등 설사를 조절하는 약물로 치료하거나 수술이 진행된다.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과 변실금 완화 운동도 병행하면 좋다. 식단 일지를 작성해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변실금이 악화하는지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음식을 피하면서 설사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카페인, 소시지·햄 등 가공육, 알코올, 유제품, 초콜릿, 주스 등도 멀리해야 한다. 바나나, 쌀, 감자, 파스타, 오트밀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수분도 충분히 보충할 필요가 있다.

과식보다는 소량씩 자주 먹는 식습관을 실천하고,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분리해야 한다. 음료는 음식물이 위장관을 빨리 지나가도록 돕기에 변실금을 악화할 수 있다. 음식 섭취 30분 정도 후 음료를 마시는 게 좋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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