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난다고 가글만? "오히려 더 심해질 수도"

[오늘의 건강]

불쾌한 입냄새가 신경쓰여 가글을 해도 여전히 구취가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가글 후 입냄새가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오후부터 밤사이 경기 남부 서해안과 충남권 북부 내륙, 충북, 경북 남서 내륙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3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불쾌한 입냄새가 신경쓰여 가글을 해도 여전히 구취가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가글 후 입냄새가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구강청결제에는 보통 각종 항균 성분과 알코올이 들어 있다. 알코올은 구강 내 세균을 억제하고 청량감을 주지만 증발하면서 구강 내 수분을 빼앗아 입안을 더 건조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입안이 건조해지면 침 분비량이 줄고 세균이 늘어 입냄새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구강청결제는 하루 1~2회정도만 사용하고, 알코올이 없거나 적게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양치 직후 가글을 하면 치아가 착색될 수 있으므로 양치질 후 30분 정도 지난 다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가글 후 30분 정도는 다른 음식물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편도결석 등의 문제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입냄새는 혀에 낀 백태와 잇몸 염증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가글 사용보다는 양치질과 치실, 혀클리너 사용을 보다 꼼꼼하게 해야 한다. 평소 물을 많이 마셔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구취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만약 구강 관리를 잘 해도 입냄새가 심하다면 편도결석이나 위·식도 역류질환 등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라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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