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청소차 ‘HDL’ 수치만 중요하다? ‘기능’ 좋아야 ‘이 질환’ 잡는다!
HDL 콜레스테롤 배출 능력 높으면 심혈관질환 위험 67% 감소
HDL의 기능이 좋을수록 혈관질환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혈관 청소차 역할을 하는 HDL이 혈관 내막이나 플라크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은 실제로는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싣고 몸밖으로 치워주는 운반체의 이름이다. HDL의 수치가 높아지면 심혈관질환 위험은 감소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1mg/dL 높아지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2~3% 낮아진다.
주목할 점은 HDL의 수치만큼 중요한 것이 HDL의 품질과 기능이라는 것이다. 혈관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면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 HDL은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하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 여기에 HDL은 항염증, 항감염, 항당화, 항혈전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면서 LDL의 산화를 막고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실제로 HDL의 콜레스테롤 배출 능력이 높으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성인 292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HDL의 콜레스테롤 배출능력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나눠 약 9년동안 심혈관질환 발병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HDL의 콜레스테롤 배출능력이 가장 큰 그룹(1.19-3.93)은 가장 낮은 그룹(0.21-0.83)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6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자인 아난드 로하트기 교수는 “HDL의 기능이 떨어지면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과 대식세포가 누적되면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며 “HDL 수치도 중요하지만 콜레스테롤 배출 능력이 있는 HDL의 기능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HDL의 콜레스테롤 배출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폴리코사놀은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유일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및 혈압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우에하라 후쿠오카대 의대 교수팀은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HDL의 콜레스테롤 유출능력(CEC)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중년의 일본인 32명을 대상으로 쿠바산 폴리코사놀 20mg을 12주간 섭취한 그룹과 대조군의 콜레스테롤 및 HDL기능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폴리코사놀을 섭취한 그룹은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으며, HDL의 콜레스테롤 배출능력(CEC)이 대조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에하라 교수는 “최근 극단적으로 높은 HDL콜레스테롤이 오히려 사망률을 높인다는 일부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폴리코사놀은 HDL콜레스테롤을 극단적으로 높이지 않으면서 적절한 수준까지 증가시켜 HDL의 항산화 기능과 콜레스테롤과 HDL의 콜레스테롤 배출능력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미국심장협회의 과학선언문(AHA Scientific Statement)에서도 폴리코사놀을 심장질환에 효과적인 대체의약품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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