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 더 위험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수칙’ 지키세요!

[오늘의 건강]

초기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증상은 약하게 나타나 노인들은 나이로 인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부터 추위가 더 강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5도, 낮 최고기온은 2∼11도로 예보됐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은 건조특부가 발효됐으며, 그 밖의 경상권해안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10대 사망원인 중 3위에 해당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염증반응으로 인해 기도와 폐포가 손상돼 공기 흐름이 제한되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염증반응으로 인해 기도와 폐포가 손상돼 공기 흐름이 제한되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세 이상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12.7%이지만 65세 이상 노인의 유병률은 25.6%로 나타났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기침, 가래 등이 약하게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노인들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도 나이로 인한 것으로 생각해 폐 기능이 저하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노인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검사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확인 후 약물치료를 실시해야 폐 기능이 호전되며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 노인 환자들이 지켜야 할 일상수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금연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흡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위험인자다. 금연을 하면 폐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고, 급성악화가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병원 금연 클리닉이나 보건소 금연 상담을 이용해 금연을 도와주는 약물 등을 처방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정기적으로 병원 진료와 검사를 받아 자신에게 맞는 흡입기와 약물을 처방받아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 급성악화돼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폐 기능 저하가 더 심각하게 일어날 수 있다. 이에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고 증상에 따라 치료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 독감과 폐렴 예방접종을 정기적으로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염은 만성폐쇄성폐질환 급성악화의 주된 요인 중 하나다. 특히 노인들은 면역력이 약해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하고 환절기에는 외출 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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