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세상사 다 잊고”...사우나에서 푹 찌면 얻는 건강 효과는?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 촉진되고 피부도 좋아져
사우나는 열기나 증기로 땀을 내고 목욕을 하는 일을 말한다. 고단한 하루를 보낸 뒤 사우나로 몸을 안에서부터 따뜻하게 덥히는 것은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효과적인 관행이다.
하지만 휴식 외에도 사우나는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높은 온도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만성적 통증을 완화시키며, 관절의 경직을 줄이고, 면역 체계를 강화시킬 수 있다.
미국 여성 건강지 ‘위민스헬스(Women’Health)’에 따르면 사우나는 건식, 습식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열의 영향을 비슷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
천식 혹은 알레르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습식 사우나가 추가적 혜택을 줄 수 있다. 이런 질병의 약은 호흡 통로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는데, 증기가 폐와 호흡기에 수분을 더 공급할 수 있다.
“스트레스 날린다”=사우나는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문화의 일부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휴식을 취하는 방법으로 간주된다. 한 연구는 사우나 사용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10~40%까지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혈액 순환 원활하게”=전문가들은 “체온을 높이는 것은 심장 박동 수를 증가시키고 이는 다시 혈액 순환을 돕는다”고 말한다. 뉴욕대 의대 임상 조교수 퍼비 파리크 박사는 “사우나에 앉아있는 것은 거의 규칙적 속도로 러닝머신 위를 걷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뜨거운 온도 때문에 심장은 혈액을 순환시키기 위해 더 힘차게 펌프질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약간의 유산소 운동이 주는 혜택과 비슷하다는 것. 물론, 사우나를 한다고 운동 효과를 대체할 수는 없다.
“피부를 탄력 있게”=사우나를 하면 전반적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땀을 배출하기 전에 피부 표면으로 혈류를 가져오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규칙적 사우나 사용은 피부를 더 튼튼하게 만들어 피부를 단단하고 탄력 있게 만들 수 있다”면서 “이는 미적 측면에서도 좋지만 건강 장벽으로 작용하기에 좋다”고 말한다.
“관절 경직 풀고, 근육통 줄이고”=사우나는 운동 후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운동 회복의 도구가 된다.
전문가들은 “열이 근육을 더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행적으로 관절이 뻣뻣하고 몸이 아픈 사람들은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우나를 사용한다. 그는 “사우나 사용은 긴장성 두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아마도 그 원인이 되는 근육통을 완화시키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울감 저리 가”=일부 연구에 따르면 사우나를 하면 기분을 끌어올릴 수 있고, 이는 다시 긴장 완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사우나를 이용하는 핀란드 남성들은 정신병 위험이 낮았다.
“면역력을 쑥”=사우나를 하는 것이 더 나은 면역력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휴식 제공 및 면역 체계 기능을 약화하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기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사우나 사용이 면역 체계의 반응을 방해하는 염증성 마커의 순환 수준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