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中서 세노바메이트 신약 신청...기술료 210억 수령

합작법인 통해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중국 NDA 제출을 기념해 SK바이오팜과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임원이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가 중국에서 신약 허가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SK바이오팜은 약 210억 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됐다.

SK바이오팜은 합작법인 ‘이그니스 테라퓨틱스’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허가를 받으면 제품명 ‘엑스코프리’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는 2020년 SK바이오팜과 글로벌 투자사 6D 캐피탈이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세노바메이트,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 기타 CNS(중추신경계)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중국 내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세노바이트와 함께 솔리암페톨의 NDA 제출도 완료했다.

이번 NDA 신청에 따라 SK바이오팜은 150만달러(약 210억원)의 마일스톤 기술료를 수취하게 됐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 3548억원의 5.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SK바이오팜은 중국 NDA 신청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약 1000만 명의 뇌전증 환자가 있는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로, 효과적인 치료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이에 세노바메이트가 뛰어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중국 내 새로운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에일린 롱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기대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 시장 중 하나”라며 “이번 NDA 신청이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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