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 9개 기업·단체는 ‘누구도 외롭지 않은 서울’을 목표로 시민들의 외로움을 예방하고 고립은둔 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고립은둔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과 홍보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외로움이 고립은둔으로 심화되고 고독사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9개 기업·단체에는 교보문고, 당근마켓, 대상, BGF리테일, hy(前 한국야쿠르트), 우아한형제들, GS리테일, 풀무원식품, 한국빨래방협회 등이 포함됐다.
‘외로움 없는 서울’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외로움을 정책 의제화해 고립은둔자를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한 종합대책이다.
주요내용은 3대 전략(함께·연결·소통) 7대 핵심과제(▲똑똑 24 ▲몸마음 챙김 ▲365 서울챌린지 ▲고립은둔가구 발굴 및 진단 ▲서울연결처방 ▲하트웨어(Heartware) 조성 ▲공감×연대 서울)로 구성됐다. 시는 이번 사업에 5년간 4513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복지재단-9개 기업·단체는 ▲서울시민 외로움 예방협력체계 구축 ▲고립은둔 가구 발굴·지원 협력체계 구축 ▲외로움·고립은둔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 및 홍보 등 3가지 영역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구체화 과정을 거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또한 앞으로도 분야별 협력 가능한 민간기업, 단체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민관협의체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로움은 뿌리 깊은 인류의 문제로 산업화, 핵가족화, 1인가구 증가로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외로움 문제의 근본적인 치유를 위해 서울시는 1년 전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고 전담부서 신설을 비롯해 11개 부서가 함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생애주기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 실행 단계에서 고립은둔청년 발굴부터 다양한 지원, 사회적 접촉창구 등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 민간기업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해 대한민국이 외로움 문제해결에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국제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