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혔던 변 나온다!"...화장실서 빨대로 '이렇게' 해보라고?
영국 의사가 전한 변비 완화 방법, 빨대로 물에 거품 불기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면 화장실에 갈 때 물 한 잔과 빨대를 들고 가보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건강 지식을 전하고 있는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의 일반외과의인 카란 라잔 박사는 최근 530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특이한 변비 해결 방법을 전했다. 그는 변비에 실제로 효과가 있는 방법이라며, 이 방법이 상식이 아니라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가 소개한 방법은 빨대를 이용해 물에 거품을 불어넣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소화를 조절하는 미주신경을 활성화해 장에서 파동과 같은 수축을 더 많이 유발하고 힘을 주지 않고도 변을 보기가 더 쉬워진다는 설명이다. 라잔 박사는 “거품을 불거나 소 울음소리를 길게 내는 방법은 더 적은 압력으로 쪼그려 앉기를 하는 것과 같은 물리적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렇게 하면 복강 내 압력을 높여 변이 장을 통과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장과 뇌의 연결을 강화하는 횡격막 호흡법이며, 이 기술을 사용하면 골반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보다 조화롭게 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변 시 힘을 주는 건 변비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이렇게 자꾸 힘을 많이 주게 되면 치질이나 항문 치열과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변을 볼 때 쪼그려 앉기나 발판에 다리를 올려놓고 앞으로 기대는 등 특정 자세를 취하면 변을 더 쉽게 볼 수 있다고 제안한다. 그 외에 평소 과일과 채소, 잡곡 등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꾸준히 운동을 하면 변비를 완화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