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설마 치매?"... 인지 기능저하, 스마트폰으로 측정!

운동 식습관 흡연 음주 수면 등 생활 습관 변화가 단서

생활 습관의 변화 등 주관적 평가가 객관적 치매 테스트보다 나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친구의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 차 키를 어디에 두었는지 잘 생각나지 않을 때 많은 사람이 ‘나도 치매인가’라는 의문을 갖는다. 실제 치매인지를 알아보는 테스트는 많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자신이 스스로 하는 기억력 평가가 표준화 테스트보다 치매 위험 요인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대 신경과학자들은 고혈압 외로움 등 잘 알려진 치매 위험 요인이 인지 능력 저하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3327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은 인지 기능을 평가하는 두 가지 주요 방법, 즉 객관적 인지 기능(기억력, 집중력 등)과 주관적 인지 기능(자신의 인지 능력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운동, 건강한 식습관, 흡연 및 음주 감소, 사회적 활동, 충분한 수면 등과 같은 생활 습관 변화가 인지 기능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런 요인은 객관적 인지 평가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였으며, 주관적인 인지 평가에서도 사람들이 자신의 상태를 인식할 수 있도록 작용했다.

연구진은 자신의 기억력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인 인상이 인지 장애를 측정하는 객관적인 표준화 테스트보다 치매 위험 요인과 더 강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건강한 성인은 주관적 인지 평가로 객관적 테스트 이전에 초기 인지 장애를 인식할 수 있었다. 주관적 기억 장애는 우울증, 낮은 사회 경제적 지위, 청각 장애, 외로움 및 흡연 병력을 포함한 위험 요인과 강한 관련이 있었다.

이 대학 박사과정생 아나 로시카는 “치매는 객관적 인지 장애와 주관적 인지 장애를 모두 동반한다”면서 “이 두 가지 유형의 장애는 놀라울 정도로 거의 겹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를 지도한 클레어 길란 교수는 “인지 저하 및 치매 위험 요인의 초기 단계를 감지하는 데 있어 스마트폰 평가의 잠재력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의료 접근이 제한한 저소득 국가에서 특히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 협회 저널(The Journal of the Alzheimer's Association)'에 게재 ‘Modifiable dementia risk factors associated with objective and subjective cognition’이란 제목으로 게재됐으며 과학 매체인 ‘사이테크데일리’가 보도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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