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임상 1상서 안전성 확인”

건강한 성인 대상 임상서 효능 입증…후속 임상은 환자 대상으로 진행

[사진=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 뉴론 파마슈티컬즈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HL192’가 임상 1상 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HL192는 뉴론 파마슈티컬즈가 발굴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몸 안의 도파민 수치를 높이고 신경세포가 죽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증상 개선과 동시에 병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은 지난 2022년 뉴론 파마슈티컬즈의 초기 투자에 참여하며 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개발에 진입하며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확대했다.

이번 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76명을 대상으로 HL192를 1일 1회 투여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시험 결과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내는 5개의 용량이 확인됐고, 1일 1회 경구 투여 시 위약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특히 위약군과 HL192 투여군에서 이상반응 발생 비율이 동등하게 나타났고, 용량 증량에 따른 부작용이나 심각한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임상에서 건강한 성인 대상 효과를 확인한 만큼, 3사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후속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파킨슨병의 근본적 치료제 개발에 있어 중요한 또 하나의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전 세계 파킨슨병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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