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g 몸에 계단도 못올라"...60세에 32kg 뺀 女, '이렇게' 뺐다고?

100kg에 육박하던 여성...관절염, 당뇨 전단계, 고콜레스테롤 진단, 손주 성장도 못보고 죽을까 겁나 결정한 다이어트에 성공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사는 시엘라는 60세라는 나이에 체중을 약 32kg 감량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사진=영국 일간 미러 보도 갈무리]
한 때 100kg에 육박해 계단도 잘 못 오르던 여성이 60세가 돼서야 32kg을 빼면서 건강을 회복한 사연이 공유됐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사는 시엘라는 60세라는 나이에 체중을 약 32kg 감량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과거 사이즈 22였던 그는 약 100kg에 이르던 체중으로 인해 계단을 오르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 관절염, 당뇨 전단계, 고콜레스테롤 진단을 받았고, 이로 인해 건강을 회복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 손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컸다.

시엘라는 과거에도 여러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인해 체중이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요요 현상을 반복했다. 요요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과 증가를 반복하며 신체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이나 무리한 식단으로 인해 대사가 저하되고, 실패감과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시엘라 역시 "다이어트를 할 때는 철저히 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폭식하며 과일이나 샐러드는 전혀 먹지 않았다"고 말하며 자신이 겪었던 문제를 솔직히 털어놨다. 이전 다이어트 경험에서 실패를 반복했던 시엘라는 이번에는 지속 가능한 건강 회복을 목표로 삼았다. 그가 선택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행동 과학을 기반으로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고, 약물 보조 프로그램과 맞춤형 건강 계획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시엘라는 이번 다이어트에서 쉐이크나 분말 같은 가공 식품에 의존하지 않고, '진짜 음식'을 섭취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했다. 그는 폭식을 줄이고 소량이라도 규칙적으로 식사하며, 단백질과 채소 등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작했다. 계단 오르기조차 어려웠던 그는 점차 활동량을 늘리며 체력을 회복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체중 감량에 그치지 않고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체중 감량 이후 그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체중이 줄어들면서 관절염, 고콜레스테롤, 당뇨 전단계와 같은 건강 문제도 개선됐다. 특히 극단적인 방식이 아니라 생활습관의 변화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요요 현상 없이 지속 가능한 결과를 유지하고 있다.

체중 감량 이상의 효과 가져온 다이어트, 당뇨 등도 완화 

시엘라 호건이 진행한 다이어트의 효과를 의학적으로 따져보면 먼저 극단적인 제한 대신, 과일, 채소,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실제 음식을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식사를 실천했다.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체내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며, 섬유질 함량이 높아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단백질 섭취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근육량을 유지하며, 체중 감량 중 근육 손실을 방지한다. 단백질은 열효과가 높아 소화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해 체중 감량을 돕는다.

또한 시엘라는 무분별한 폭식을 줄이고 규칙적인 소량 섭취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식사 패턴을 바꿨다. 폭식을 줄이면 혈당과 인슐린 수치의 급격한 변화를 방지해 지방 축적을 줄일 수 있으며, 규칙적인 소량 섭취는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하루 종일 일정한 에너지 수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적정량의 섭취는 체내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고, 배고픔을 조절하는 호르몬(렙틴과 그렐린)의 균형을 맞춰 식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좋다.

시엘라는 단순히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이나 일시적인 다이어트 방식을 피하고,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선택했다. 극단적인 제한은 기초대사율을 낮춰 체중 감량 이후 요요 현상을 유발할 수 있지만, 시엘라가 선택한 방식은 대사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체중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의학적으로도 심혈관 건강과 대사 질환 예방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크다. 과일, 채소, 단백질 중심의 식단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며, 섬유질과 단백질은 혈당 조절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통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했을 것.

결론적으로, 시엘라 호건이 실천한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 이상의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단순히 외형적인 변화를 넘어 심혈관 건강 개선, 당뇨병 예방, 그리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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