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선가? 몸이 가려워"...의외로 '이것'많다는 신호?

누구나 스트레스는 받지만 너무 과하면 건강 이상 징후 나타나

피부에 난 뾰루지를 보고 있는 여성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는 누구나 받는다. 걱정거리는 전혀 없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알고 보면 속으로는 스트레스가 많다. 특히 현대인은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 걱정, 근심이 끊이지 않는다.

스트레스가 적당한 수준이면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기도 하지만, 과하면 건강을 해친다. 걱정, 우울, 분노, 두려움 등이 심할 때는 몸이 먼저 반응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 등의 자료를 토대로 스트레스가 너무 많을 때 나타나는 징후를 정리했다.

“배가 살살 자주 아프다”=스트레스는 두통과 함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심리적으로 안정된 이보다 복통을 겪을 위험이 세 배 이상 컸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와 창자가 신경 통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뇌가 스트레스에 반응할 때 창자도 같은 신호를 받는다는 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래서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면 의외로 복통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온몸이 가렵다”=일본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만성 가려움증에 걸릴 위험이 두 배 높다. 불안, 긴장 등 심리적 스트레스는 신경 섬유를 활성화하는데 이때 피부에 가려운 느낌이 생긴다. 이런 스트레스가 장기화하면 피부염, 습진, 건선 등 기저 피부 질환을 악화할 수 있다.

“잇몸에 염증이 생겼다”=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가면 면역 시스템을 손상하는데 이때 입안 박테리아가 잇몸에 침투한다. 야근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을 땐 양치질을 자주 하는 게 유리하다. 장기적으로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은 충분한 수면과 운동이다.

“피부가 나빠졌다”=스트레스는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사춘기를 훌쩍 넘긴 성인이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이유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로션을 잘 바르는 게 좋다.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여드름 치료제를 쓰는 것도 방법. 그러나 몇 주가 지나도록 개선되지 않는다면 피부과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

“생리통이 심해졌다”=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심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한 생리통을 겪을 위험이 두 배 이상 크다. 스트레스로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는 탓이다. 배를 따듯하게 하면 교감 신경의 활동을 줄여 경련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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