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때문에 투석, 신장 이식까지”... 혈당 조절에 가장 나쁜 식습관은?

고지혈증, 고혈압도 있는 당뇨병 환자 너무 많아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혈당 조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는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증상이 없더라도 혈당을 꾸준히 체크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일찍 발견해야 한다. 심장-뇌혈관을 망가뜨리고 눈 건강 악화, 발목 절단 위험 등을 막아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요즘 ‘당뇨병 대란’ 시대를 실감한다.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니 갈수록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당뇨병 질병 부담 및 관리 현황’ 최근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의 46.7%(약 1695만명)가 당뇨병 전 단계(당뇨병 전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든지 당뇨병으로 진행되어 평생 관리해야 한다. 생명을 위협하고 장애가 남는 당뇨병 후유증도 조심해야 한다.

병원까지 찾은 사람 왜 이리 많아”... 고지혈증, 고혈압 등 동반 질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당뇨병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82만 8682명이 병원을 찾았다. 2019년에 비해 18.6%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214만6381명, 여성 168만2301명이다. 60대 이상에서 15% 이상이 당뇨병으로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 질병을 보면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 152만4737명으로 39.8%를 차지했다. 고혈압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수는 184만 5265명으로 2019년에 비해 23.1% 늘었다.

너무 위험한 당뇨 합병증”... 혈관 망가뜨리고 시력 약화, 발 절단 위험도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혈당 조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는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증상이 없더라도 혈당을 꾸준히 체크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일찍 발견해야 한다. 심장-뇌혈관을 망가뜨리고 눈 건강 악화, 발목 절단 위험 등을 막아야 한다. 이번에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투석, 신장 이식 위험을 높이는 만성 신장병에에 대해 알아보자.

한 번에 4시간, 일주일에 3... “투석 너무 힘들고 어려워

당뇨병은 만성 신장(콩팥)병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 신장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당뇨병 신장병증의 주요 증상은 단백뇨, 거품뇨, 얼굴과 손발이 붓는 부종, 혈압 상승, 온 몸의 무력감 등이다. 심하면 신장 기능이 크게 떨어진 신부전으로 진행된다. 예방과 관리를 위해 매년 사구체 여과율과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의 비율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콩팥병에서 더 진행하면 말기 신부전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경우 혈액 투석이나 복막 투석,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투석은 참 힘들다. 한 번에 4시간, 일주일에 3회 정도 하면 환자는 물론 간병하는 가족의 삶이 망가진다. 혈액 투석 장치를 몸에 설치하여 핏속의 노폐물과 수분을 없애고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당뇨병은 물론 전 단계라도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해서 후유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당뇨병 예방, 관리 매우 중요... 가장 나쁜 생활 습관은?

당뇨병은 많이 먹고 몸의 움직임이 적으면 걸릴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이나 지방이 많은 고기, 혈당 조절이 쉽지 않은 당지수가 높은 단 음식, 빵, 면 등을 늘 과식하면 위험도가 높아진다. 혈당 조절을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과일을 덜 먹는 식습관도 좋지 않다. 식이섬유는 식후 혈당이 천천히 낮게 오르게 한다.

음식 조절,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생선, 들기름과 같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튀기는 대신 삶는 요리 방법을 선택하고, 금연-절주도 필요하다. 하루에 7~8시간 자고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한다. 비만 등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1년에 1회 이상 검진을 받는 게 좋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