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캠벨 광대에 무슨 일이?"...얼굴 '이 부위' 절대 필러 넣지 말라고?

광대뼈 아래에 필러 넣다가 외계인 처럼 얼굴 왜곡될 수 있다는 피부과 전문가들의 경고

베일리는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을 예로 들며 그가 광대뼈 부위에 필러를 맞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자연적인 볼륨 감소가 크지 않은 부위에 필러를 넣으면 눈에 잘 띄고 얼굴의 윤곽을 왜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 갈무리/ 몰리 베일리 박사 인스타그램]
특정 부위에 필러를 주입하면 얼굴이 '기이한 외계인'처럼 보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광대뼈 바로 아래에 필러를 주입할 경우 얼굴 윤곽이 왜곡될 수 있으므로 이 부위는 절대 필러를 맞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주리주 피부미용 전문가 몰리 베일리 박사의 SNS 설명을 인용해, 피해야할 필러 부위에 대해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광대뼈 아래의 특정 부위에 필러를 주입할 경우 얼굴이 더 넓어 보이고 심지어 남성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이 부위는 나이가 들어도 다른 부위와 달리 볼륨이 크게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필러가 주입되면 오히려 더욱 눈에 띄고 부자연스럽게 보일 위험이 있다는 것.

베일리 박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87,000명의 팔로워에게 이같은 사실을 강조하며 “여성들이 얼굴에서 필러를 맞지 말아야 할 부위가 있다”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측면 광대뼈 부위다"고 설명했다. 나이가 들면서 지방, 콜라겐, 뼈의 양이 줄어들긴 하지만, 광대뼈는 다른 곳에 비해 변화가 거의 없다.

베일리 박사는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을 예로 들며 그가 광대뼈 부위에 필러를 맞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연적인 볼륨 감소가 크지 않은 부위에 필러를 넣으면 눈에 잘 띄고 얼굴의 윤곽을 왜곡할 수 있다"면서 나오미 캠벨의 두드러진 광대뼈 이미지를 보여주며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얼굴 윤곽을 위해 필러를 사용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얼굴 면적을 넓히고 남성적으로 보이게 한다"며 "광대 아래의 볼륨이 빠져 나가면서 필러가 더욱 두드러고, 캠벨 얼굴의 경우 (필러 영향으로 인해) 평생 동안 그 모양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안면 부위에 필러를 사용해 볼륨을 대체할 수 있지만 윤곽을 잡기 위해 사용해서는 안되면, 윤곽은 메이크업으로 잡고 필러로는 잡지 말것을 당부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특히 젊은 층에서 과도한 필러 사용이 부자연스러운 외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복적 필러 주사 피해야...필러의 가치는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녹아 사라지는 것" 

필러는 주로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구성된다. 필러의 효과는 보통 18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MRI 스캔 결과 필러가 얼굴의 다른 부위로 이동해 주입 후 몇 년이 지나도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특히 젊은 층에서 과도한 필러 사용이 부자연스러운 외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안면 성형 전문의 줄리안 드 실바 박사는 "반복적인 필러 주입으로 얼굴이 망가져 안면 성형 수술이 필요한 젊은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필러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완전히 녹지 않을 수 있으며, 얼굴에 축적되어 제거하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년 만에 다시 찾아온 환자를 예로 들며, "얼굴 여러 부위에 과도한 필러가 축적돼 원래의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6개월마다 필러를 계속 맞았고 결과적으로 얼굴에 볼륨이 지나치게 쌓였었다"고 전했다. 드 실바 박사는 “가능한 한 필러를 녹여 제거하려 했지만, 피부가 늘어난 상태여서 최종적으로 수술이 필요했다”고 부연했다.

슈어스 성형외과 박준규 원장 또한 "필러는 꺼진 부위를 채우고 낮은 곳을 높여주는 주사 시술로, 간단하고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해 인기가 많다"면서도 "몇 분이면 끝나는 간편한 시술이더라도, 인체 내로 어떤 물질이 주입되는 것을 단순히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준규 원장은 "장기적인 필러의 효과는 조직의 장기적인 변형을 유발한다"며 "시간이 지나 필러가 흡수되고 양이 줄어들 때마다 그때그때 반복적으로 시술해서 바로 채우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직이 늘어나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반복적인 주사 시술을 피하고, 필러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미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필러의 진정한 가치는 더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녹아 사라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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