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유방암 딛고 ‘이 운동’ 한창...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셀럽헬스] 배우 서정희 운동 근황

배우 서정희가 유방암 극복 후 운동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배우 서정희가 유방암 극복 후 운동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서정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탁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 속 서정희는 땀을 흘리면서 열정적으로 탁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탁구장에서 선생님과 드디어 랠리. 탁린이(탁구+어린이의 합성어) 열받음, 왜 이렇게 (공이) 안 맞죠? 미치겠어요”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똥머리로 질끈 묶고 겨우 20분 랠리, 얼굴은 열과 땀 범벅, 운동 엄청 되고 다이어트 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유방암 치료 후 탁구...체력 높이고 열량 소모하는 데 효과적

서정희는 2022년 유방암 초기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 후 회복 중이다. 서정희처럼 유방암 치료 후 운동하는 습관은 건강에 이롭다. 특히 탁구처럼 근육과 관절 등에 과도한 충격을 주지 않는 운동은 체력 회복, 스트레스 해소 등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이롭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방암 치료를 위해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 등을 거치면 체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은 체력을 회복하고 근육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탁구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전반적인 체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세로 14m, 가로 7m 테이블 안의 제한된 범위에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운동이므로 체지방이 연소되고 열량 소모량도 높다. 서정희가 말한 것처럼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벼운 공 빠르게 치는 과정에 근육도 단련돼...정신·두뇌 건강에도 이로워

탁구는 작고 가벼운 공을 빠르고 정확하게 쳐야 하기에 근육도 단련된다. 유방암 치료 후에는 에스트로겐 부족, 약물 복용 등의 이유로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근육을 충분히 기르는 게 중요하다. 정신 건강에도 좋다. 항암치료 등을 받는 과정에는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클 수 있다. 운동은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엔도르핀을 분비해 우울감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탁구는 공의 방향과 회전 속도를 가늠해야 하기에 두뇌 건강에도 이롭다. 탁구공 발사기를 이용해 탁구공을 짧은 시간에 여러 번 맞추면 뇌가 더 자극받는다. 플로리다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탁구공 발사기는 노인 인지기능 향상에 긍정적 효과를 줬다.

몸 상태 살핀 후 운동 시작할 것...운동 중 수술 부위 통증 느껴진다면 즉시 멈춰야

다만 탁구를 시작하기 전 몸 상태를 살펴보고 주치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탁구는 큰 부담없이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운동이지만 빠른 신체 반응과 움직임을 요구한다. 때문에 무턱대고 무리하게 운동하면 수술 부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부드럽게 시작한 뒤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되 치료 부위에서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운동을 즉시 멈춰야 한다.

유방암 수술 시 림프종을 절제한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팔을 주로 사용하는 탁구는 자칫하면 림프액의 흐름에 영향을 줘 림프 부종을 악화할 수 있다. 팔꿈치, 어깨 등을 과도하게 움직이기보다 스트레칭, 걷기 등 가벼운 운동부터 하는 게 좋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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