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징후 놓쳤다"...AI가 60대女 유방암 발견, 일찍 치료 받았다
의사가 찾아내지 못한 잠재적 암 중 10%를 AI가 식별해 내
정기 검진 결과에서 의사가 놓친 유방암을 인공지능(AI)이 찾아냈다.
미국 웹사이트 ‘굿뉴스네트워크(goodnewsnetwork.org)’에 따르면 68세인 쉴라 투스는 최근 유방 조영술 검사를 받은 뒤 암 징후가 없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두 명의 숙련된 방사선과 의사가 검사한 결과였다.
그가 검사를 받은 병원은 영국 서섹스 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s Sussex)이었다. 다행히 이 병원은 AI가 암의 조기 발견을 개선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에 참여하고 있었다. 인간의 눈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그의 암세포를 AI가 발견해 냈고, 조기 유방암 진단을 받은 쉴라는 일찍 치료받을 수 있었다.
은퇴한 간호사인 쉴라는 AI 덕분에 절제술을 받을 수 있었고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게 됐다. 현재 수술에서 회복 중인 그는 “이전까지 AI가 인간의 눈이 볼 수 없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는데 내 생각이 잘못됐었다”라며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유방촬영일 수도 있고, AI가 아니었다면 암이 계속 악화됐을텐데 AI가 발견해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서섹스 대학병원과 함께 AI가 인간이 놓칠 수 있는 암을 발견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병원은 15곳이다. 2개월 프로젝트 동안 방사선과 의사가 정상으로 판단한 1만2000건 이상의 유방조영 검사를 AI 시스템을 사용해 다시 검토했다. 그 결과 임상 패널이 다시 읽어서 초기 검진에서 발견되지 않은 잠재적 암을 식별한 비율은 약 10%에 이르렀다.
AI 프로젝트의 수석 책임자인 스티브 딕슨 박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AI를 임상의의 전문 지식과 통합하면 환자 치료의 효과성이 향상되고 결과와 환자 서비스 품질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의협 반대하는 소리 벌써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