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산모가 중대한 생리적, 심리적 변화를 경험합니다. 임신 기간 동안 산모의 주요 관심은 태아의 안녕에 있지만, 임신이 산모의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면역기능, 식습관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치은염, 치주염, 치아부식, 구강건조, 충치, 임신성 농양 등의 구강질환 위험이 증가합니다.
임신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환은 잇몸 염증과 출혈을 특징으로 하는 치은염입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전문 구강세척은 치은염을 예방하고 염증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매일 생기는 플라그를 안전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제거하려면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한 후 부드러운 칫솔로 조심스레 칫솔질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계면활성제, 방부제 등이 없는 고농도 불소치약을 사용하시고, 칫솔질 후에는 충분한 물로 치약을 대여섯번 헹구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제대로 된 구강관리 습관은 임신 중에도 구강을 건강하게 관리해 임신 중 흔하게 생기는 치은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가 어려운 만성 치주염은 임신 중에 치과치료가 쉽지 않아 치아상실과 구강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나아가 염증반응은 혈당을 높이기 때문에 혈당관리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조산이나 저체중 출산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치은염을 조기에 관리하면 치주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임신 2기에는 스케일링 및 치과치료를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성 구토증 역시 임신 중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아침에 구토 후에는 위산이 입안에 남아 있어 산에 약한 치아에 손상을 줍니다. 임산부는 구토 후 물로 입을 헹구고 최소 1시간 후 침으로 입안이 중화된 후에 기다렸다가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구강건조증(xerostomia)으로도 알려진 입마름증엔 물을 자주 마시고 카페인, 술, 담배 같이 침분비를 줄이는 기호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 대신 자이리톨이 들어 있는 껌을 씹으면 침이 분비되어 입마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 입안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는 임신성 농양은 불량한 구강위생과 흡연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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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형 다채널 구강세정기는 구강 건강 관리에 혁신적인 접근을 제공하며, 특히 구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의 구강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임신 중 구강건강이 좋지 않으면 조산, 저체중아 출산, 임신성 고혈압 등 임신과 관련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도 임신과 관련된 구강질환에 대한 인식과 함께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안전하며 효과적인 구강건강 예방관리가 매우 필요합니다. 임신과 관련된 구강병 예방은 산전관리 때 구강건강 평가를 하고, 임신 중에는 올바른 구강건강관리를 위한 교육과 함께 일상에서의 구강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산부의 구강건강을 위해 지역사회 기반 통합돌봄의 대상으로 임산부도 포함시켜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문헌>
- Islam NAB, Haque A. Pregnancy-related dental problems: A review. Heliyon. 2024 Jan 29;10(3):e242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