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스크 써라!"...日 20년 만에 '이것' 최고 유행 중

일본은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유행하며 마스크 착용 권고

일본에서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보행 폐렴’이 유행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보행 폐렴’이 유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올해 일본 보건당국에 보고된 보행 폐렴 사례는 6000건으로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5년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사례가 급증하지만 올해는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NIID)에 따르면 공식 명칭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인 이 호흡기 질환은 물방울을 통해 퍼지는데 잠복기가 길고 증상이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보균자가 질병에 걸리기 전에 질병을 퍼뜨릴 수 있다. 증상이 일반적으로 가볍고 폐가 감염된 사람들이 예상보다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보행 폐렴이라고 불린다. 이 질환은 특히 어린이와 젊은 세대에게 흔히 나타난다.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미한 증상만 겪고 회복되지만 장기간의 질병, 입원 및 뇌염(뇌 부종)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천식과 낭포성 섬유증을 포함한 기존 호흡기 문제를 악화시키고 심장과 신장의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증상은 연령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 징후에는 피로감, 발열, 두통, 천천히 악화되는 기침 및 인후통이 포함된다. 5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설사, 재채기, 인후통, 코막힘이나 콧물, 구토, 눈물, 천명 등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미국에서도 보행 폐렴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사례 급증 경고를 발동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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