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이상 나오더라”...45세 이지혜, 셋째 도전했지만 실패, 사연은?
[셀럽헬스] 가수 이지혜 인공수정 등 고백
가수 이지혜(45)가 셋째 아이를 위해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 시술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사연을 고백했다.
최근 이지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지혜 셋째 도전! 3개월 동안 준비한 시험관 아기 시술 풀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지혜는 “아기 욕심이 있다”며 최근 셋째를 가지기 위해 3달간 노력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병원에서 검사하니 교수님이 난소 기능이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며 “인공수정 해볼까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인공수정 6일차에 임신 테스트기로 검사를 한 이지혜는 “희미하게 한 줄이 더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일주일 후 이지혜는 “결론적으로 인공수정을 실패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혜는 “노산이어서 올해가 지나면 어려울 수 있으니 차라리 시험관을 해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시험관 아기 시술까지 도전한 그는 며칠 뒤 “예상은 했는데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며 “수정된 5개 중 3개가 5일까지 배양됐는데 다 유전자 이상이 나와서 PGT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패한 소식을 전한 그는 “인공수정도 그렇고 시험관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또 준비할 것 같진 않다, 준비하면서 일도 너무 많고 채취날 녹화도 하면서 여러모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아이 욕심이 났는데 ‘내 욕심이었구나’ 생각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나이 40대 이상이면 인공수정‧시험관아기 시술 성공률 떨어져
난임이란 약 1년간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했음에도 임신이 어려운 상태를 뜻한다. 원인은 다양하다. 이지혜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여성의 나이가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수가 감소하고 질도 저하한다.
실제 40대 이상이면 인공수정 성공률이 7% 이하,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률은 2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44세 이상이라면 시험관 시술을 하더라도 생존아 출산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진다. 이 외에도 △나팔관이 모두 막혔거나 △자궁내막증이 심하거나 △남성의 정자 능력이 저하됐을 때도 난임에 악영향을 준다.
이렇게 임신이 어려운 상태에서는 약물치료,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시술 등 난임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인공수정이란 여성의 배란일에 맞춰 자궁경부에 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주입해 자연적으로 수정과 임신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여성이 10~14일 동안 매일 배란유도제를 맞다가 적절한 시기에 난자를 채취한다. 남성의 정액도 채취해 건강한 정자를 골라낸다. 이후 배양관에서 수정시켜 2~5일간 배양해 여성의 자궁 내로 이식해 임신이 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시험관 시술은 보통 약물치료와 인공수정을 해도 임신이 되지 않을 때 주로 시도하지만 최근에는 바로 시작하기도 한다.
배아 유전자 검사하는 PGT-A...주로 38세 이상 등 여성 대상으로 진행
시험관 아기 시술 중 배아를 이식하는 과정에서 이지혜가 언급한 PGT-A 검사가 진행된다. PGT-A는 착상 전 유전자 검사로,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수정시킨 후 배양 5~6일째 태반이 되는 세포가 검사에 이용된다. 배아의 염색체 수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한 후 정상인 배아만 해동해 자궁에 이식한다.
주로 38세 이상이면서 유산이나 염색체 이상이 있어 태아 임신, 반복 착상 실패 등을 경험한 여성으로 진행된다. 다만 40세 이상 여성은 PGT-A 검사를 진행해도 배아가 정상일 확률이 15~20%로 낮은 편이라 이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또 발달장애나 인지장애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고 기형아 출산도 완전히 막을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