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것' 두 줌 먹어라"...나이들면서 눈과 뇌 퇴화 막아준다고?

피스타치오 6주 먹었더니 눈 건강 지표인 황반 색소 광학 밀도 증가

피스타치오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망막의 루테인 수치가 증가해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피스타치오가 나이가 들면서 눈과 뇌가 퇴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진은 40~70세의 건강한 성인 36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평소 식단을 계속 섭취했고, 다른 그룹은 하루에 피스타치오 2온스를 추가했다. 이는 피스타치오 두 줌 정도로 루테인 섭취량을 약 두 배로 늘려줬다. 연구진은 연구 시작 전, 연구 중간(6주), 연구 종료(12주)에 참가자들의 MPOD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피스타치오를 하루에 2온스 섭취한 참가자들은 단 6주 만에 눈 건강의 중요한 지표인 황반 색소 광학 밀도(MPOD)가 상당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POD는 망막을 보호하고 노인의 실명의 주요 원인인 연령 관련 황반변성(AMD)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피스타치오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망막의 루테인 수치가 증가해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루테인은 혈액에서 뇌로 이동하여 항산화제 역할을 하고 염증을 진정시켜 치매와 같은 질병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해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루테인을 많이 섭취하면 나중에 더 빠른 기억력과 처리 능력을 비롯한 인지 기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인 태미 스콧 교수는 “피스타치오는 필수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를 제공하는 영양이 풍부한 간식이다”라며 “피스타치오는 장기적인 눈 건강을 유지하는 간단하고 자연스러운 방법이 될 수 있다. 이것은 특히 나이가 들면서 시력 문제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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